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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오방색으로 화려한 <꽃송편>약선요리방 2023. 9. 25. 13:5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추석 전에 바쁘지 않을 때
미리 꽃송편 빚었습니다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려
하루종일 마음먹고 만들었답니다~~ㅎㅎ
지인이 유기농 쌀을 추석 선물로 보내주셔
이걸로 송편을 만들어야겠다 마음 먹었답니다
제가 이전에 한살림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쌀을 먹었었는데
진짜 밥이 맛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 쌀은 밥이 참 맛이 좋고 괜찮았답니다.
쌀이 참 곱고 이쁘지요?
정성들여 키우신 분의 노고를 생각하게 합니다.
쌀 2kg 불려서, 방앗간에서 갈아왔어요
방앗간 주인이 소금을 넣었다고 하시네요
1.5kg 준비해서,
설탕 5큰술 섞어서
손으로 비벼가며, 체에 두 번 내려주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을 하나 드립니다
송편 만들 때, 쌀가루 1kg당 설탕 3큰술을 섞어주면
송편이 터지지 않습니다.
참고하셔요~!!!
양푼 6개에 쌀가루 3컵씩 나눕니다.
따뜻한 물 150ml에 천연색소 1작은술씩 풀어서
쌀가루 반죽을 합니다.
흑임자가루,
치자가루,
쑥가루,
딸기가루,
자색고구마가루,
비트가루,
그리고 나머지 흰색 쌀가루
반죽을 만들어 잠시 숙성시켜 두고요
속 만들기 합니다.
팥 1컵을 80분간 삶아서
물이 자작할 때,
토판염 1큰술, 원당 4큰술 넣어주고
수분 날려 준비합니다.
볶은 콩가루 1컵
화분 2큰술
꿀 5큰술로 반죽합니다.
볶은 흑임자 1/2컵
잣 1/2컵
꿀 3큰술로 섞어둡니다.
잣도 따로 준비해서
속재료 4가지~!
꽃송편 만드는 데 필요한 도구들 준비하고,
만들기 들어갑니다.
딸기반죽에 비트반죽을 조금씩 섞어주면
매화무늬가 입체적으로 나옵니다
새끼손톱만큼씩 5개 떼어내어,
가운데 잣을 하나씩 올리고 뭉쳐주고요
다섯 개를 붙이면 매화가 됩니다.
도구로 가운데 선을 만들어주면 좋아요.
매화송편~!
치자반죽으로 호박송편~!
쑥반죽으로 나뭇잎송편~!
1차 찜기에 찝니다
찜기에 김오르고 15분 찌고,
5분 뜸들여서 뚜껑열고 식힙니다.
자색고구마 반죽으로 들국화송편
흑임자 반죽으로 조개송편
복숭아송편이랑 감송편... 등등 많이 있지만
이번엔 이렇게만 만들기로 합니다.
만들다보니 거의 밤 12시가 되었어요~~ㅎㅎ
2차 찜기에 쪘습니다.
앞에 홍색 송편은 비트반죽입니다.
잠시 식혀서 참기름 묻혀
큰 접시에 펼쳐 식힙니다.
접시에 색색이 담아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꽃송편이네요
친구들이나 동서들끼리 모여서 만들면
분업을 해서 만드는 시간도 줄어들고
함께 만드는 재미도 더 있지만
혼자서 하다보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허리도 아프고, 아주 힘이 든답니다.
그래도 만들어놓고 보니, 아주 뿌듯합니다.
추석날, 식구들 다 모이면
다시 쪄서, 아롱다롱 고운 꽃송편 나눠 먹을겁니다.
만드는 과정은 사진으로 설명하기가 어렵고
동영상을 찍어야하지만, 혼자서는 불가능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문의하세요
계절을 어찌 아는지
구절초가 피기 시작합니다.
청화쑥부쟁이 첫 꽃잎 열었고요
삼색조팝이 봄인 줄 알고 다시 꽃을 피웁니다.
오늘 보현골은 구름이 가득하고
가을 느낌이 물씬합니다.
9월의 마지막 월욜~!
아시안게임과 함께 힘차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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