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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 이쁜 것이 맛도 좋아요 <가지 완자>약선요리방 2023. 10. 4. 15:10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전이라는 것이 원래, 부쳐서 금방 먹어야 맛있습니다
이번 명절엔 제사가 없으니,
먹고 싶은 전도 조금씩 부쳐서
바로바로 먹었더니 훨씬 맛이 좋았어요~~ㅎㅎ
밭에서 가지 2개 따옵니다
가지도 이제 끝물이라 모양이 비틀리기 시작합니다.
두께 5mm 정도 잘라서,
모양틀로 속을 파냅니다.
가지로 전의 틀을 만드는 것이지요
속 파낸 가지틀은 소금을 솔솔 뿌려 둡니다.
가지 속 파낸 것도 다지고
호박, 대파, 청량고추, 그리고
해물 있는 대로, 홍합이랑 새우 조금 준비해
모든 재료는 다져 둡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도 좋아요)
볼에 다진 재료들 모두 넣고
감자전분 2큰술
소금 1/2작은술
계란 1개
청주 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후추 조금 넣어서
모두 함께 잘 섞어둡니다.
소금 뿌린 가지틀은 물기를 닦아,
비닐에 우리밀가루 넣고 흔들어줍니다.
밀가루 묻힌 가지틀을 계란물 입혀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구워주면서
속에 속재료를 넣습니다.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남는 속은 따로 한숟갈씩 올려 구워 드심 됩니다.
접시에 가지런히 담았습니다.
가지틀은 쫀득하고,
속은 고소하고 살짝 칼칼하면서 맛있습니다
간이 되어 있지만, 입맛에 따라 초간장 찍어도 좋아요.
밭에 며칠 안 내려갔더니
배추에 벌레들이 난리도 아니네요~~ㅠ
배춧잎을 망사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잦은 비로 무청이 아주 싱싱하게 잘 자랐어요.
두 번에 걸쳐 솎아주었습니다.
너무 긴 무청들을 뜯어내어 시래기로 말리고
짧은 무청만 남겨 김치를 담갔습니다
엊저녁 보현골의 노을입니다
온 하늘을 불태우듯이 황홀한 풍경을 펼치다가
금세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오늘 새벽은 안개 자욱하게 시작하더니,
낮엔 가을햇살이 쨍하니 좋아서
수건이랑 행주를 모두 삶아 말리는 중입니다.
산골에서 사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햇살 좋은 날, 이불이랑 빨래를
아주 보송보송하게 말리는 일이랍니다
아파트에 살 때는 할 수 없었던, 아주 기분좋은 일~!!!
가을 속으로 아주 빠르게 시월이 달려 갑니다.
매순간 시월을 즐기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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