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요리 - 오독오독 소리까지 맛난 <궁채 장아찌>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10월이 하반기로 접어 들었습니다

할 일도 많고, 행사도 많은 10월은

잠깐 사이에 저만큼 달아나려고 하네요

 

오늘은 궁채 장아찌 올려봅니다~^^

오독오독 식감이 얼마나 맛나게요~~ㅎㅎ

 

영천시장에선 본 적이 없는 궁채를

대구 서문시장에서 사 왔습니다

한 봉지 10,000원에 두 묶음이 들어 있어요

한 묶음을 꺼내 반나절 불렸습니다.

 

끓는 물에 잠깐 삶아서(2~3분)

찬물에 주물러가며 3번 정도 깨끗이 헹궈,

 

바구니에 건져 둡니다.

 

장아찌 국물 만듭니다.

 

다시마물 2컵

양조간장 1컵

맛간장 1/2컵

원당 1/2컵

조청 1/3컵

매실청 1/2컵

 

끓이지 말고, 잘 저어 녹여가며

골고루 섞어줍니다.

 

물기 빠진 궁채를

김밥용 길이로 자르면서

자투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요

 

장국물에 담그고

마늘 10쪽 편썰기

청량고추 5개 어슷썰기

함께 넣어줍니다.

 

접시 하나 눌러서

상온에 하루 두었다가,

 

다음 날, 장국물만 부어내어

팔팔 끓인 다음, 완전히 식혀

 

다시 부어주고, 냉장고 숙성 3일 후부터

먹어주면 됩니다.

 

오독오독 아삭아삭, 식감도 좋지만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넘 맛이 좋아 제가 거의 다 먹었어요~~ㅎㅎ

 

나물밭에 내려가보니

봄인 줄 알고, 참나물이 소복록히 자라 있어서

부드러운 것만 조금 따다,

 

끓는 물에 살짝 삶아 건져

맛간장, 참기름, 통깨만 넣고 조물조물 무쳤어요

 

궁채 장아찌랑 참나물 넣은 김밥 말아서

바쁜 며칠을 몇 번이나 먹었답니다.

오독한 궁채랑, 향기로운 참나물이

넘 알맞은 조화를 이루는 간단 김밥이랍니다.

 

궁채 장아찌는 반찬으로 먹어도 좋지만

국수 말아 단무지 대신 올려 먹어도 맛있답니다

 

어제는 거동사, 해마다 10월 셋째주 토욜에 행하는

다섯번째 산신대재를 치루었습니다.

 

행사 마치고, 축하연주로

영천팬플릇 동아리에서 10곡

음악공양 올렸습니다

단체곡, 개인곡, 부부곡

 

날씨가 궂어서, 갑자기 빗방울 떨어지고

돌풍이 불어 악보가 날아가고 난리를 쳤지만

무사히 연주를 마쳤답니다

 

뜨락에 필대로 핀 구절초가 살살 져내리기 시작합니다.

하루하루 가을이 깊어가고

서리 내리기 전에 밭의 작물들 모두 정리해야 합니다.

 

기온차가 심한 계절에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