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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선요리 - 접대용으로 한 접시 <약선찜닭>
    약선요리방 2023. 8. 29. 16:32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갑자기 손님이 오면

    산골에선 있는 대로 그냥 밥상을 차립니다

    친구가 영천 호국원에 왔다가 들린다기에

    냉장고에 있던 닭으로 뚝딱 한 접시 만들었어요~~ㅎㅎ

     

    냉장고에 있던 닭 1마리 꺼냅니다(900g)

    한번 헹궈 바구니 건져두고요,

     

    물 2L

    황기, 당귀, 둥글레, 황칠나무, 월계수잎, 통후추...

    넣고 30분 정도 끓입니다.

    가루가 많은 것들은 다시백에 넣고 끓이면 편합니다.

     

    30분 뒤에 닭을 넣고

    약초물에 10분만 먼저 끓입니다.

    (이 국물을 나중에 사용합니다)

     

    그동안 당면 한 줌 담궈두고,

    청량고추 2개 어슷썰기

    마늘 10톨 편썰기합니다.

     

    10분 약초물에 끓인 닭은 잠시 건져둡니다.

     

    닭 삶은 약초물 4컵

    양조간장 1/2컵

    집간장 3큰술

    조청 1/2컵

    생강청 2큰술

    청주 2큰술

    매실청 2큰술

     

    그리고 위에 준비한 고추와 마늘을 함께 넣어 끓입니다

    끓어오르면 건져둔 닭을 넣고

    다시 10분간 끓입니다.

     

    함께 넣을 채소들 준비해요

    감자 1개

    당근 1/3개

    대파 1대

    파프리카 1/4개

    큼직하게 썰어둡니다.

     

    10분 뒤에, 감자와 당근,

    그리고 불려둔 당면을 넣고

    다시 5분 더 끓입니다.

     

    5분 뒤에 대파와 파프리카를 넣고

    2분만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닭 1마리로 넷이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안주도 되고, 반찬도 되고,

    나중에 남은 국물에 밥 비벼도 좋고

    밥이 모자라면, 국수 삶아 비벼도 좋아요

     

    약재 몇 가지만 넣고 뚝딱 만들 수 있어 더 좋아요

    갑자기 손님이 오셔도 1시간이면 만들어 냅니다.

     

    산야초 조청이 들어가 색상이 진하지만

    조청 대신 설탕 넣어도 됩니다.

     

    며칠간 바빴답니다

    트리플 태풍이 상륙하면서

    계속 비가 온다는 예보에 서둘러

    김장무 심을 밭을 골라, 멀칭을 하고

    무는 네 고랑 심었습니다.

     

    배추는 모종 한 판만 심었어요

     

    배추 심으면서 올려다본 하늘은

    구름이 아주 멋스런 풍경을 연출해주었어요.

     

    오늘 새벽 해돋는 시간의 풍경입니다

    그 사이에 해 돋는 위치가 많이 달라졌어요

    자연의 변화는 언제나 경이롭고도 감동을 준답니다.

     

    내일은 백중이라 또 전을 부쳐 절에 가야하고

    저녁엔 보현산댐 출렁다리 개통식한다는데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에 걱정이네요~~ㅎㅎ

     

    여름 끝자락, 다들 마무리 잘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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