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 - 늦여름 지친 입맛을 살려요 <쇠고기 약고추장>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여름이 끄트머리에 오니 다들 지쳐서

입맛이 별로 없다고들 하네요

아들들 반찬 만들어 보내면서

함께 보내려고 약고추장을 만들었어요~^^

 

간 쇠고기 200g 준비해서

키친타올에 핏물 눌러줍니다.

 

다진 마늘 1.5큰술

청주 1큰술

후추 톡~톡~~ 해서 잘 섞어둡니다.

 

고추장 300g

맛국물(다시마 표고물도 좋아요) 1/2컵

조청 3큰술(꿀 넣으셔도 좋아요)

매실청 2큰술

골고루 저어 둡니다.

조금 묽은 듯하게 맛국물 조절하면 됩니다.

 

쇠고기를 먼저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지 않고 중불로 볶아줍니다.

고기가 완전히 익은 다음,

 

고추장물을 부어서 저어가면 끓입니다.

5분 정도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끓고 있을 때는 조금 묽어 보이는 것이 좋아요

너무 묽다 싶음 고춧가루 1큰술 넣음 되지만, 그냥 했어요

 

완전히 식혀서 그릇에 담아보면

농도가 알맞다는 것을 알아요~~ㅎㅎ

 

비빔밥 위에는 1숟갈만 올려도 

아주 풍미있는 비빔밥 맛을 냅니다.

 

야생화 식초 2큰술

원당 1/2큰술

통깨랑 섞어서

국수 호박 비빔에 넣어도 아주 감칠 맛을 주었습니다

 

집집마다 고추장의 간과 묽기가 다르니

우선 조금 만들어보고, 맛이 괜찮으면 대량으로 만들어두고

만능 약고추장으로 쓰시면 좋아요~^^

 

 

영천댐으로 흘러가는 물길이

올봄까지는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었는데

지금은 호수처럼 변했습니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 아마도

늦가을 새벽에 아주 기가 막힌 물안개를 피워올리지 싶습니다.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엊밤 팬플릇 수업하고 돌아오는 길에

좁은 경운기 도로라 늘 조심하긴 하는데도

커버를 확 도는 순간에 그만 덜커덩~!

자동차 뒷바퀴가 빠져 버렸어요

 

야밤에 잘 보이지도 않고

4륜을 걸어도 빠져나올 수준이 아니라

차를 버려두고 집으로 와서 잠을 자고요

오늘 아침에 보험회사 긴급출동 불러서 해결했어요~~ㅎㅎㅎ

7년째 다니는 길에서 이런 일도 처음인데

매사 조심하며 다녀야겠어요

 

늦게 핀 상사화 활짝 곱게도 피고

목백일홍이 붉은 꽃망울 매달기 시작합니다.

여름이 끝자락에 왔는데도, 낮에는 많이 덥습니다

끝까지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 마무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