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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복숭아 넣고 만든 <복숭아 유부초밥>약선요리방 2023. 8. 10. 17:52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여름이면 유부초밥 몇 번은 만드는 편인데
올해는 이제사 한번 만들어 먹었네요~~ㅎㅎ
복숭아 먹는 계절이 되어서야
복숭아로 만든 유부초밥을 만들었습니다~^^
이웃에서 복숭아 한 상자를 주셨습니다
경봉 - 흔히 말하는 딱복숭아 흠과인데요
아주 살짝 흠이 간 것으로
먹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는 좋은 것만 골라 주셨어요
올해는 복숭아 가격이 비싸
여태 사먹지는 않고 있었는데 덕분에 아주 잘 먹었어요
그냥 먹는 것보단, 요리를 하나 해야겠다 싶어서
유부초밥을 만들기로 합니다.
냉동실 유부 20개를 꺼내
끓는 물에 살짝 삶아 건지면
기름기도 빼주고, 냉동실 잡냄새도 없애줍니다.
물 3컵
양조간장 3큰술
원당 3큰술
매실청 3큰술
대각선으로 자른 유부를 넣고 1시간 이상 두면
조미유부가 됩니다.
복숭아 하나 껍질 벗기로
총총 다져 둡니다.
조림장 만들어요
양조간장 2큰술
조청 3큰술
청주 1큰술
돌복숭청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바글바글 끓여서,
다진 복숭아 넣고 5분간 조려서 식힙니다.
그동안 고슬밥이 잘 지어졌네요
쌀 2컵
토판염 1/2큰술
원당 1.5큰술 넣고 지어서
밑간이 되었답니다.
양푼에 밥을 퍼내어 식히면서
야생화 식초 3큰술을 둘러주고,
조려둔 복숭아를 넣고
흑임자 솔솔 뿌려주고요
골고루 잘 섞어주면 밥은 준비되었어요
유부를 조미국물에서 꺼내 꼭 짜주면
조미유부가 되어 있어요~~ㅎㅎ
유부 속에 밥을 동글동글 뭉쳐서 넣어주면
유부초밥이 완성됩니다.
아삭아삭한 복숭아 조림이 들어가서
씹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어느 고운 님께 선물받은 데코용 도마를 놓고
비비추 잎을 따다 올리고,
유부초밥을 가지런히 놓고,
식초용으로 따 온 꽃들로 장식을 했습니다.
꽃들의 색감이 좋아 식욕을 돋우는 초밥이었어요
한 끼 별미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태풍 오기 전날, 새벽에 서둘러
첫물고추 수확을 했습니다
첫물고추라 인물도 크기도 아주 좋은 고추 8판 건조기 말렸습니다.
태풍 설거지로, 데크에 있던 화분들은 저들끼리 모아주고
빈 항아리들도 저들끼리 모아주었습니다.
오늘 정오무렵을 기점으로 카눈이 보현골을 지나간 것 같습니다.
말복이라고, 가까운 식당에
토종닭백숙을 주문해서, 마을분들과 함께 먹으러 가는 길,
무섭게 몰아치던 비바람과,
마을을 삼킬 듯 휩쓸어가던 개울물이
태풍의 위력을 말해주었답니다.
별 피해없이 무사히 잘 지나가서 다행인데요
요리방 님들도 모두 무사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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