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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먹고 남은 닭고기로 <닭고기 냉채>약선요리방 2023. 7. 14. 17:0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먹고 남은 닭고기를 활용해
채소들 골고루 곁들인 냉채를 만들었습니다
남은 고기도 버리지 않고,
채소까지 함께 잘 나눠 먹었답니다.
초복날 마을 모임을 하면서
약재들 함께 넣고 푹 삶은
토종닭 백숙을 먹었답니다.
넘 넉넉하게 준비한 탓에
고기만 많이 남아서
그냥 두면 버릴 것 같아 집에 가지고 올라 왔어요
냉채 소스부터 만들어, 냉장고에서 숙성시켰어요
연겨자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천연식초 1컵
원당 3큰술
소금 1작은술
골고루 잘 저어서 냉장고 넣어두고요
밭에서 따 온 것과 냉장고 있는 채소들 색상 맞춰 준비합니다
오이, 콜라비, 파프리카, 깻잎, 양파, 적양파
그리고 계란 4개 노른자, 흰자 구분해서 지단도 부치고요
채소들은 길이랑 두께가 비슷하게 채썰어 둘러줍니다.
요거 만들어 마을회관에 들고가야해서
커다란 스텐 접시에 준비했어요
계란 지단도 부쳐서 좀 식혀 두었다가
길이랑 두께 비슷하게 썰어줍니다
(요것도 우유팩 깔고 썰어주면 도마가 깔끔해요)
채소랑 계란 지단들 색상 맞춰 돌려놓고요
닭고기를 잘게 찢어
표고맛간장과 참기름, 후추로 밑간해서
조물조물 무쳐준 다음, 가운데 올려주고
통깨, 흑임자, 잣을 올렸어요
이렇게 만들어 소스랑 함께 들고내려가
커다란 스텐 그릇에 모두 함께 버무려
네 접시에 나눠 담아 새콤달콤 맛있게
저녁식사에 곁들여 잘 먹었습니다
남은 닭고기도 다 해결하고
채소들까지 골고루 잘 섞어 먹었으니
이것도 나름 보양식이었지요?ㅎㅎㅎ
닭고기 대신 해파리 넣음 해파리냉채
해물 몇 가지 넣음 해물냉채
쇠고기 볶아 올리면 쇠고기냉채...
입맛대로 만들어 드심 된답니다~!
초복 모임날, 에피타이저로 만들어간 '해물세비체'
문어, 새우, 꽃맛살을 잘게 자르고
완두콩 삶고, 채소 몇 가지 색상 맞춰 잘라
레몬소스에 버무렸습니다
조그만 은박 종지에 조금씩 넣어 드렸더니
이쁜 것이 맛도 좋다고 잘들 드셨어요
어제는 백중입재일이라
꼭두새벽에 일어나 전 5가지 부쳐 절에 올라갔답니다
친정엄마랑 시부모님을 영가전에 모셨으니
백중입재랑 해재일에는
제가 전이라도 만들어 해마다 올립니다.
두부는 장에서 사 왔고
나머지 감자, 호박, 가지, 서리태콩전은
울집 농사지은 것들로 만들어 갔답니다.
장마중이고, 폭우가 쏟아진 날이라
백중입재 기도엔 딱 6분 오셨습니다
저는 20인분 전을 부쳐갔는데 말이지요~~ㅎㅎㅎ
비가 쏟아지는 산사는 산안개가 흐르고
법당 처마끝에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가 운치있었답니다.
비 맞으며 담벼락따라 피어난
능소화랑 만데빌라는 처연하게 아름다웠지요
오늘도 종일 비가 내립니다
며칠째 연이은 비와 바람으로
밭의 고춧대가 많이 쓰러졌지만
땅이 진흙창이 되어 내려가지도 못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한가로운 시간을 즐깁니다
다들 비 피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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