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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햇감자로 만든 국민간식 <해쉬브라운>약선요리방 2023. 7. 15. 13:5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며칠째 쉬지 않고 비가 내리니
집안에 갇혀 이런저런 요리나 만듭니다
이번엔 햇감자로 국민간식 '해쉬브라운'을 만들었어요
간식으로도,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도, 아주 멋진 메뉴랍니다~^^
큰 감자 2개
자잘한 감자 8개 (큰 감자는 4개)
껍질 벗겨 준비합니다.
자잘한 감자는 냄비에 넣고
(큰 감자일 때는, 잘게 잘라 넣음 빨리 익어요)
물을 감자의 절반쯤 되게 붓고
소금 1/2큰술
원당 수북히 1큰술 넣어
중불로 15분 삶고
낮은 불로 5분 뜸들입니다.
큰 감자 2개
버터 25g
감자는 가는 채칼에 내려서,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다음,
2분 정도 볶아서 불을 끕니다
그동안 자잘한 감자들이
포근포근 잘 삶아졌어요
뜨거울 때, 으깨는 도구로 골고루 으깨어주고
버터에 볶아둔 감자를 합방합니다.
소금 1/2작은술(조금 짭짤하게 드시려면 1작은술)
감자전분 3큰술을 넣고
면장갑에 미니 장갑을 끼고 치대어 반죽을 만듭니다.
약 70g씩 떼어내어 손바닥에 올려 동글동글 빚어준 다음
납작하게 눌러서 타원형으로 모양을 만듭니다.
직사각형으로 만들거나, 정사각형도 좋고
동그랗게 빚어도 관계는 없어요~~ㅎㅎ
두고 먹을 것은 기름종이를 사이사이에 넣어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어 구워드심 됩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앞, 뒤로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기름이 싫은 분들은 에프기나 오븐에 구워도 됩니다
해쉬(hash)란 '잘게 자르다'는 뜻이고
브라운(brown)은 '노릇하게 굽다'는 뜻이니
이름에 이미 조리방법이 다 나와 있지요?
19세기에 처음으로 뉴욕사람들이
아침 식사에 올렸던 메뉴인데
고기가 부담스런 분들이 즐겼답니다
그래서 고기 안 좋아하는 제가 잘 먹습니다~~ㅋㅋ
화단에서 비비추 잎을 하나 따다 올리고
해쉬브라운을 올리고
토마토 소스를 뿌려주고
작고도 이쁜 봉선화 꽃들로 장식했답니다.
구워서 금방 먹어보면
겉은 바싹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정말 맛있습니다
근데 칼로리가 높아서 넘 많이 먹음 소화가 잘 안됩니다
딱 2개씩 나눠 먹고, 커피 한 잔 좋았어요
토스트 사이에 채소랑 넣어도 좋고
햄버그 패티 대신 넣어도 맛나지요
시간 있을 때, 한번에 많이 만들어
냉동고에 저장해두고 먹음 편합니다.
냉동고에 넣어둔 것으로
손님 왔을 때, 얼른 구워서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도 훌륭하답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화단에 스타백합이 절정이고요
올해 새로 들인 백합 중에 하나는
이렇게 겹꽃이 피네요
겹백합은 또 첨 봅니다
비비추도 꽃잎을 차례로 열기 시작합니다.
작년에 가뭄이 심해 난리였고
올해는 비가 너무 와서 걱정이네요
사람들의 지나친 소비주의와 생태계 파괴로
지구가 심한 몸살을 앓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검소하게 아껴 쓰고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고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지구의 몸살이 회복이 될텐데 말입니다
비 피해 없이 모두들 무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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