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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로 만든 밥상 40 - 귀한 감로꿀로 만든 <닭가슴살 육포>약선요리방 2018. 9. 11. 12:1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갑작스레 가을이 되어버린 보현골,
올해는 버섯이 풍년일 것 같다고
다들 삼삼오오 모이면
버섯 따러갈 궁리로 즐거워들 하십니다~~ㅎㅎ
요리에 딱 궁합이 맞는 감로꿀이 생겨
꿀 듬뿍 들어가도 좋은 것으로
닭가슴살 육포를 한번 시도했답니다~~ㅎㅎ
닭가슴살이 다이어트에도 좋고
젊은이들 근육키우기 좋은 음식이라고
아들들이 한때는 삼시세끼 닭가슴살을 해 달라고 하더니,
살이 너무 퍽퍽해
매일 먹어보면 금방 질리는 고기랍니다~~ㅋ
그래서 질리지 않게 매일 먹는 방법으로
육포를 만들어 봅니다.
닭가슴살 1kg 준비합니다~!
양념장 만듭니다~!
와인 1컵
감로꿀 1컵
생강청 3큰술
후추 1작은술
매실청 3큰술
소금 1큰술
넣고 잘 저어 둡니다.
닭가슴살은 5mm 두께로 썰어,
양념장에 5시간 이상 재웁니다.
(하룻밤 재어두면 제일 좋습니다)
전기밥솥에 보온 기능으로 해서
뚜껑 열어둔 채로
양념해 둔 닭가슴살을 6시간 말립니다~~
(3시간 뒤에 한번 뒤집어 주시고요)
6시간이 지나면 제법 꾸덕하니 잘 마릅니다.
그 다음, 2차로 건조기에 올려
50도 온도로 3시간을 더 말립니다~~
쫀득하고, 말랑말랑하고,
간은 삼삼하고,
누린내 전혀 안 나는,
닭가슴살 육포 완성~!!!
가위로 잘게 잘라 봤어요~~
산에 갈 때도 넣어가면 좋겠고,
여행이나 낚시 갈 때도 좋은 간식이 되겠네요~~ㅎㅎ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아 좋을 것 같은 맛~!!!
저는 보관이 편리하게 진공포장을 했습니다.
딱 세 봉지 나오네요~~
(모두 합쳐 400g)
아들들 추석에 오면
선물로 한 봉지씩 주고
우리도 한 봉지 맛보려고 넣어 둡니다~~ㅎ
아들들이 좋아하면
나중에 많이 만들어 겨우내 제공할까 싶네요~^^
콜라겐 폭탄이라는 황태껍질을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햇볕에 널어두니 금방 마릅니다~!
암것도 넣지 않고 기름에 튀겨주니
부각처럼 고소하니 맛있네요~~
오며가며 금방 한 접시 다 집어 먹었습니다.
올봄에 찔레꽃이 피었던 간장~!
찔레꽃 피는 간장이 맛은 있지만
관리하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랍니다~~ㅎ
올여름 폭염을 무사히 넘기고
이제 깊은 숙성에 들어갑니다.
된장도 올여름이 참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폭염에, 잦은 비에~~
사흘이 멀다하고 들여다 보고, 돌려주고...
수십 번의 손길을 주어 무사히 여름을 났습니다.
소금이 좋으면 장에 단맛이 나고
햇볕이 좋으면 장에 향기가 배인다고 합니다.
가을 온도가 되었기에
두번째 다시마 이불을 덮어줍니다.
보름에 한번씩 다시 들여다 보면서
겨울까지 곰팡이가 두터워지지 않게 관리해주고
올겨울 무사히 지나고, 내년 봄이 지나면 정말 깊은 맛이 나지 싶습니다.
약초 된장 두 항아리
간장 한 항아리 담가두고
쳐다보는 마음이 얼마나 뿌듯한지...ㅋㅋ
이상 기온으로 올해는 맨드라미가 이제사 피기 시작합니다.
이웃 농장에는 사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산 능선에는 억세가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가을이 보현골에 재빠르게 내려 앉습니다.
저희도 이제 고추를 거둬 말리기 시작했어요~~
올해 20근 말리는 것이 목표인데...
가능할까요???
보현골에 온갖 초가을 꽃들이 핍니다~!
꽃향기 가득한 들길을 걸어
강쥐들 데리고 동네 한 바퀴 산책 나서려 합니다.
감로꿀이 요리에 정말 좋아서
감로꿀 시리즈 3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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