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초로 만든 밥상 37 - 간단한 사찰 요리 <새송이버섯 장아찌>약선요리방 2018. 8. 17. 14:4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절에 가면 스님들이 즐겨 드시는 밑반찬 중의 하나인
새송이버섯 장아찌를 만들어 보았어요.
아주 만들기 쉬운 것인데
의외로 맛이 좋습니다.
깔끔하고 슴슴해서 젓가락이 자꾸만 가네요~~ㅎㅎ
오늘 칠월칠석이라 날씨가 흐리고
가끔 바람도 세게 부네요~~ㅎㅎㅎ
까마귀들이 오작교를 놓아야
견우직녀가 만날텐데...
마트 나간 길에 새송이 버섯 2봉지 묶어놓은 것으로 사 왔어요.
살살 씻어 밑둥치 깨끗하게 떼어내고~~
장아찌 국물 끓여줍니다.
생수 4컵
간장 1컵
집간장 3큰술
유기농 설탕 1/2컵
조청 1/2컵
레몬청 3큰술
매실청 3큰술
청량고추 3개
월계수잎 4장
넣고 바글바글 끓여 줍니다.
국물이 끓는 동안
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담가둘 용기에 넣습니다.
(꿀병 같은 것 하셔도 좋아요)
끓기 시작하고 5~6분 정도 끓여준 다음,
체에 받쳐 건지는 빼고
국물만 뜨거울 때 바로 부어요~~
접시 하나 눌러
버섯들이 모두 잠기게 만들어
뚜껑 덮고 냉장고에서 하루 지난 뒤부터 드시면 된답니다~~ㅎ
이틀 지난 뒤의 색깔입니다.
간장이 진하다 싶으면
집간장으로 대체하시면서 1/2컵만 넣으시면 됩니다.
소박한 도라지꽃 하나 올렸습니다.
도라지꽃을 먹어보면 도라지 맛이 납니다~~ㅎㅎㅎ
깔끔하면서도 싱거운 듯 하면서도
청량고추 맛이 살짝 들어가
나름 감칠 맛이 있어 자꾸만 젓가락이 가는
너무도 쉬운 사찰 요리 한 가지 만들어봤습니다.
제가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요즘엔 사찰 요리가 자꾸 관심이 가네요~^^
어제 말복인데
복달임 잔치는 15일날 온동네 잔치를 했던 까닭에
몇몇 가까운 마을 분들이 모여
울집 주변의 제초작업을 해 주셨습니다.
좀 외딴 집이라
주변의 풀들 모두 옆지기 혼자 제거하기엔
너무 힘이 들거던요~~ㅎㅎ
나무가 가지를 드리워
차를 긁기도 하던 우거진 숲을
이렇게 말끔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전날 맛국물을 내어
시원하게 김치냉장고 넣어둔 덕분에
새참으로 시원한 잔치국수 한 그릇씩 드렸습니다.
후식으로는 복숭아 병조림을 드렸더니
달지도 않고 맛나다며 잘 드시네요~~ㅋ
아침마다 텃밭에 내려가면
이렇게 한 바구니씩 수확물을 가져 옵니다.
이제 여름도 저만치 멀어져가는 느낌이라
각자 성질대로 갈무리를 해야할 듯 합니다.
달맞이꽃을 따다
찹쌀 이양주를 부어
천연스킨 만들어둔 것을
증간 확인차 꺼내어보니
잘 되어가는 느낌입니다~~ㅎㅎㅎ
자연에서 주는 혜택이 너무도 많아
저는 보현골이 정말로 좋습니다.
오늘은 작년보다 거의 보름이나 늦게
상사화가 만발하네요~~
상사화 군락을 보러 절마당으로 올라가봐야겠습니다.
칡꽃향기는 또 얼마나 강렬한 천연 향수 같은지...
일본 사는 남동생이
제 생일선물이라고
이렇게 이쁜 앞치마를 미리 보내었네요~~크~~크~~
안 그래도 앞치마가 좀 낡아서
가볍고 색감 곱고 어여쁜 것 있으면 하나 사려고
늘 유심히 보고 다녔는데요~~
세상에서 젤 이쁘고 제게 딱 어울리는 앞치마를 보내줘
또 이것 입고 얼마나 많은 요리를 하게 될 지... 힛~~
제 생일은 아직 멀었습니다~!!!
미리 축하하시지 마세요~^*^~
'약선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초로 만든 밥상 39 - 귀한 감로꿀로 만든 <황태호두찜> (0) 2018.09.08 약초로 만든 밥상 38 - 담백한 사찰요리 <표고버섯전과 연잎전> (0) 2018.08.27 약초로 만든 밥상 36 - 싱싱한 제주 은갈치로 만든 구이와 조림 (0) 2018.08.13 약초로 만든 밥상 35 - 돼지등뼈와 묵은지가 만난 <묵은지 감자탕> (0) 2018.08.11 약초로 만든 밥상 34 - 자투리 채소를 활용한 <카레볶음면> (0) 2018.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