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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146 - 시원한 냉면 한 그릇~^^
    약선요리방 2022. 7. 10. 16:0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산골인 보현골은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한데

    한낮엔 그래도 많이 더워요~~ㅎㅎ

     

    냉면 한 그릇 먹고 싶어도

    자동차로 30분을 나가야하는 곳이라

    보현댁표로 만들어 먹었답니다~^^

     

    냉면 만들려면, 꼭 필요한 것이 냉면 김치라서

    냉면 김치부터 며칠 전에 만들었어요

     

    마트에서 무 하나 사왔답니다

    제법 큰 걸로 무게 약 2kg 되네요

     

    여름 무는 맵고 좀 맛이 없어서

    깨끗이 씻어 껍질 벗기고,

     

    6~7cm 길이로 잘라주고요.

     

    자른 토막을 6등분씩해서

    얇게 약 2mm 두께로 썰어줍니다.

     

    담가서 금방 한번에 다 먹을 경우엔

    필러로 얇게 밀면 좋은데

    저는 두고 먹을 것이라, 조금 두께 있게 썰었어요.

     

    토판염 3큰술 골고루 뿌려 절입니다.

    1시간 절이면 딱 알맞게 절여지는데

    절이면서 나온 소금물까지 국물로 활용합니다.

     

    담가서 금방 먹을 용도라면

    절일 때, 소금, 설탕, 식초를 한번에 넣어 

    하루만 익히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업소용입니다)

     

    고운 고춧가루 3큰술 넣고 버무려,

    무에 발그레한 색부터 입혀 줍니다.

     

    갈아넣을 재료 준비합니다

    마늘 12쪽

    양파 1/2개

    생강청 1큰술

    고추청 3큰술

    백화천연식초 3큰술

     

    갈아서 함께 섞어주고,

    마지막으로 원당 1/2컵 넣어주면 됩니다.

     

    냉면 김치는 젓갈류를 일절 넣지 않고

    그냥 시원하고, 새콤.달콤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예요

     

    하룻밤 상온에서 숙성한 다음,

    냉장고에서 사흘 익히니

    딱 알맞게 익었습니다.

     

    냉면 김치 준비해두고,

    그럼 냉면 한 그릇 말아볼까요?

     

    작년 겨울에 담근 약선 동치미 다 먹고

    남은 국물을 봉지봉지 얼려 두었답니다

    여름에 냉면 말어 먹으려구요~~ㅎㅎ

     

    한 봉지 꺼내서 녹이면

    얼음 동동까지 딱 좋아요

    시판용 냉면 사리 살짝 삶아서 건져두고요

     

    동치미 국물에 냉면 사리 넣고

    오이채랑 냉면무김치 올리고,

    삶은 계란에 연겨자까지 올려 

    점심으로 시원하게 한 그릇 먹었습니다

     

    저는 육고기를 못 먹으니

    육고기 육수로 말아주는 냉면도 입에 안 맞아서

    동치미 국물로 말아먹으니 딱 좋습니다~~ㅎㅎㅎ

     

    크로커스미아가 첫 꽃을 피우고

    백합이 꽃망울 엄청나게 달고 꽃을 막 피우려고 하네요

     

    몽실몽실 리아트리스 피고요

    모감주 나무가 노란 깨알 같은 꽃을 피웁니다

    향기도 제법 있어 벌들이 마구 날아듭니다.

     

    열매가 꽈리처럼 열리는데

    속을 쪼개보면 작은 연두색 열매가 보이지요?

    이게 나중에 완전히 익으면 까만 색이 된답니다

    그걸로 염주를 만들 수 있어, '염주나무'라고도 부른답니다.

    참 신기한 생명들이 많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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