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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89 - 닭 1마리의 변신 <약선 찜닭>약선요리방 2022. 7. 7. 15:1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연일 무더위 계속되니
옆지기 보양식 해달라고 합니다~~ㅎㅎ
밭에 풀 뽑느라고 새벽마다 땀을 많이 흘려서요
둘이 먹기엔 좀 많았지만,
약선 찜닭을 만들어 모처럼 둘이 포식을 했습니다.
재단장 개업하는 마트에서
싼값으로 파는 볶음탕용 닭 1마리 사 왔습니다
물에 씻지 말고 그냥 준비합니다
냄비에 물 2L 붓고
황기, 당귀, 둥굴레, 황칠나무, 벌나무, 접골목, 엄나무, 대추... 등등
집에 있는 대로 약초 10가지 넣고 1시간 중불로 끓여 약초물을 내고,
당면 한 줌 물에 불려 둡니다.
1시간 뒤에, 다른 냄비에 물을 끓여
팩에 담긴 닭을 2분 정도 살짝 삶아 줍니다.
소독도 되고, 핏물도 빼는 과정을 삶는 걸로 대신하고
옆에서 끓고 있는 약초물로 닭을 건져 바로 넣어줍니다.
약초물에 중불로 닭을 15분 삶아 건져두고요
전골냄비에 닭 삶은 약초물을 4컵,
홍청량고추 3개
통마늘 10알 편썰기
통후추 20알
양조간장 1/2컵
표고맛간장 3큰술
청주 1큰술
생강청 2큰술
조청 1/2컵(없음 설탕 2큰술)
모두 넣고 바글바글 끓입니다
끓어오르면 건져둔 닭고기를 넣고 10분 중불로 끓여요
그동안 같이 끓일 채소들 준비합니다
감자 1개, 양파 1개, 당근 6쪽, 대파 1대, 홍파프리카 1/2개
모두 큼직하게 크기를 비슷하게 썰어둡니다.
10분 뒤에 불려둔 당면이랑
감자와 당근부터 넣고 5분을 더 끓인 다음,
나머지 재료들 넣고 1분 정도만
뒤집어가며 살짝 끓이세요
완성된 모습이예요~!
닭이 너무 부드러워 살이 헤지네요~~ㅎㅎ
토종닭으로 하면 약초물에 30분을 삶고
양념물에 20분을 삶아야 합니다
아무래도 토종닭이 쫄깃하고 맛나지요
커다란 접시에 담았습니다
닭 1마리로 이토록 푸짐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아마도 찜닭이 최고지 싶습니다~~ㅎㅎㅎ
둘이서 배 두드리며 잘 먹었답니다~^^
화단에 몽실몽실 리아트리스가 피어나고
쪼그맣고 요염한 새깃유홍초가 핍니다.
대추가 깨알 같은 노란 꽃을 피우더니
녹두알만한 대추를 달기 시작합니다
참 신기하네요~~ㅋㅋ
첫 수세미가 열리고,
첫 박이 열렸습니다.
풀과의 전쟁이 치열하지만
그래도 수확물을 쳐다보면 즐겁습니다
오늘 아침엔 대추방울토마토
첫 수확해서 이만큼 가져 왔습니다
밭에서 금방 따온 토마토의 싱싱함을 아시지요?ㅋㅋㅋ
새벽마다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리면서 풀을 뽑지만
이런 즐거움이 노동의 고단함을 잊게 합니다
오늘 소서라네요
소서와 대서 사이, 가장 더운 여름날을 지나고 있습니다
다들 입맛 잃지 마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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