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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88 - 남은 재료로 만든 별미 <약선 팔보채>약선요리방 2022. 6. 21. 17:5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즘 과로에 지쳤는데
모처럼 별식을 만들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ㅎㅎ
내 맘대로 만든 약선 팔보채랍니다~^^
잡채 만들고 남은 돼지고기를 처리하려고 생각하다
팔보채를 떠올렸답니다
재료는 집에 있는 대로 준비했어요~!
두부 1/4모 한 입 크기로 잘라
소금 솔솔 뿌려 두었다가, 노릇하게 구웠습니다
해물이 두루 들어가면 좋지만
손질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려
냉동 새우만 6마리 살짝 데쳐 준비했어요
밭에서 꽃대 올리는 청경채 가져오고
택배 받은 죽순 꺼내고
냉장고에 있는 대로 나머지 재료 준비
파프리카, 표고버섯, 당근, 양파, 호박
모두 한 입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나머지 브로컬리나, 아스파라거스, 궁채, 노각... 등등
이런 것들 함께 넣어도 좋아요
제일 중요한 재료 준비합니다
찹쌀가루, 율무가루, 들깨가루 2큰술씩
그리고 땅콩과 캐슈넛콩 2큰술씩 준비해서
땅콩과 캐슈넛을 분쇄기에 갈아
나머지 가루들과 섞어줍니다.
중국식 팔보채는 전분물을 풀어 쓰지만
영양가루를 합쳐 걸쭉한 국물로 만드는 것이
약선 팔보채의 핵심 재료랍니다.
저는 가을에 햇 잡곡이 나오면
율무, 수수, 찹쌀, 들깨 등을 한번에 준비해
방앗간에서 갈아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요리에 사용합니다.
율무랑 찹쌀이랑 우리밀가루로 풀을 쑤어 김치에도 넣고
수수는 부침개도 해먹고, 떡 찔 때도 함께 넣고 다용도로 씁니다.
맛을 내게 하는 두 가지 재료 준비해요~!!!
왼쪽은 영양가루에 물 1/2컵 섞은 것
오른쪽은 양념장 준비해요
물 1/2컵, 집간장 2큰술, 된장 1큰술, 케첩 2큰술, 조청 1큰술
(칼칼한 맛을 원하면 케첩 대신 두반장을 넣으세요)
생강 10g 채썰어 준비하면 재료는 끝~!
요리 들어 갑니다~~
궁중팬에 포도씨유 3큰술 넣고
생강채를 먼저 볶아 향을 냅니다
1분 정도 생강향이 우러나면
죽순과 표고버섯을 먼저 넣어 볶아요
다음으로 당근과 호박을 넣고 볶다가
청경채만 남기고 나머지 채소들 모두 넣고 볶아줍니다.
그리고 돼지고기와 데친 새우를 넣고
오른쪽의 양념장을 부어 섞어줍니다.
두부 구운 것을 올리고,
왼쪽의 영양가루물을 부어주고,
골고루 잘 섞어 간을 보세요
간이 싱겁다 싶으면 소금간 추가하시고
웬만하면 간이 맞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청경채 넣고 고루 섞어주고
참기름 1큰술 둘러주고 불을 끕니다
재료가 복잡한 것 같아도
집에 있는 대로 쓰시면 되고
재료 준비만 끝나면 요리는 금방 완성됩니다.
아주 커다란 접시에 돌려 담았습니다
닭이나 오리백숙 담는 접시이니 거의 4인분 수준인데
엊저녁 둘이서 다 먹었습니다~~ㅎㅎㅎ
나박김치만 한 그릇 꺼내놓고
남은 걸쭉한 국물에 밥까지 비벼서
아주 거하게 배를 두드리며 포식했어요
짜지도 맵지도 않은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삼색 조팝이 피기 시작하고
갖가지 색의 접시꽃이 피어납니다.
보현골 전체를 뒤덮으며 밤꽃이 핍니다.
온동네가 비릿한 밤꽃향으로 가득찹니다.
새벽에 백화식초에 넣으려고 밤꽃도 한 바구니 따 왔습니다
비릿한 냄새와 함께 제법 달짝한 향도 같이 나는
여러 가지 효능이 좋은 밤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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