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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봉사 - 6월의 반찬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2. 6. 24. 16:0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봄 가뭄 끝에 비가 조금 오더니
갑자기 날씨가 너무 더워졌어요
습도 높고 날이 더울 때는
음식을 미리 해놓을 수가 없어
당일날 한번에 한다고 완전 진이 빠졌답니다~~ㅎㅎ
어제 6월의 반찬나눔을 했어요~^^
1. 한우 불고기
이번 달엔 사실 제가 너무 바쁘고 과로한 상황이라
한달 반찬나눔을 쉴려고 했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분이 후원금을 보내셔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 무리했지만 반찬을 만들었어요
한우 불고기감 A* 2.5kg 사다 양념장에 3시간 재었다가
양파, 대파, 표고버섯을 넣고 다시 버무렸답니다.
지퍼백에 나눠 담았습니다
이번 달엔 이웃에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나
집이 모두 타버린 댁이 있어
그 댁에 반찬까지 모두 5박스를 꾸렸답니다
2. 전복 장조림
장조림용 자잘한 전복 30마리 사다
내장 빼고, 칼집 넣고 손질해
간장 양념장에 조리면서
표고버섯, 꽈리고추 함께 넣었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답니다.
3. 감자 샐러드
햇감자 나오면 언제나 해먹는 고전적인 요리지만
부드럽고 달콤해 누구라도 좋아하지요
감자를 포슬포슬 삶아서, 으깬 다음
삶은 완두콩과 다진 맛살과 양파를 넣고
마요네즈 듬뿍 넣어 버무렸습니다.
아이스크림 뜨는 숟가락으로 하나씩 떠서,
꼭대기에 체리로 장식했더니
깜찍하고 이쁘네요~~ㅎㅎㅎ
4. 머윗대 죽순 볶음
밭에서 머윗대 잘라다 삶고, 껍질 벗기고
죽순이랑 바지락살 준비해서
들기름에 볶아준 다음, 들깨가루로 마무리했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어요
고소하면서 아삭하니 맛나네요~^^
5. 오이 소박이
밭에서 오이 5개 따다
적당한 길이로 잘라, 십자 칼집을 넣고 소금물에 절였어요
부추랑 당근을 채썰어 김치양념에 버무리고
오이에 속으로 넣었네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아삭아삭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모두 계절반찬이예요~^^
6. 열무물김치
요건 5일 전에 장에서 열무 2단 사다
미리 담가서 익혀 두었답니다.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시원하니 국수 말아도 맛있습니다
이번 달, 떡마루 언니네서는
여름용 떡 - 증편을 만들어 보내셨어요
미리 만들어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인동꽃 식혜 4병 꺼내고,
수박 한 통을 사다 4등분으로 잘랐습니다.
그렇게 박스를 꾸러 나섰습니다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비가 오려고, 하늘은 먹장구름 가득하고
금방이라도 세찬 소나기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에
한 바퀴 서둘러 돌았습니다.
옆지기 가끔 일손 도와주러 가는 복숭아 농장하는 댁인데
화목보일러 돌려놓고, 잠시 점심 먹으러 나갔다오니
집이 이렇게 되어 버렸답니다~~ㅠㅠ
집안에 있던 강쥐도 타서 죽고
너무 갑작스런 일에 부부가 그만 넋이 나간 것 같았습니다
날씨는 덥고, 황망한 일에 경황이 없어
끼니도 안 챙기고 굶고 있을까봐
반찬 한 박스 챙겨 전해 드렸습니다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아, 저희도
매사에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돌아왔어요
그나마 화재보험에 들어, 집을 짓는 비용은 나온다지만
집안의 가구며 전자제품이며 집기들 모두 장만하려면
허리가 휠텐데 정말 걱정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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