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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여행 2 - 우도와 비양도
    여행 이야기(국내) 2022. 5. 29. 17:13

    제주에서 맞는 사흘째 아침~!

    역시나 먹장구름이 끼여 일출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새벽에 눈이 떨어지니

    숙소에서 보낼 순 없어, 아들들은 더 자게 두고

    옆지기랑 살짝 나와 새벽 산책 나섰습니다.

     

    성산 일출봉 주차장 가까이에

    '동암사'란 작은 사찰이 있어 아침 인사 올리고

    일출봉으로 올라가는데, 바람이 너무 심해선지

    매표소 직원이 없어 그냥 올라갔답니다~~ㅎㅎ

     

    올라가다 뒤돌아본 풍경과

    일출봉 앞쪽의 풍경입니다.

     

    바람이 너무 거세어 1시간쯤 걷고는 돌아갑니다.

    멀리 '해녀의집'이 보이고

    성산 일출봉의 깎아지른 벼랑이 주는

    묘한 아름다움을 만나며 내려왔답니다.

     

    아침은 오메기떡과 천혜향과 과일로 간단하게 먹고

    이틀간 묵었던 숙소를 떠납니다

     

    차에 탑승한 채로 승선~!

    우도로 들어갑니다.

     

    날이 흐리고, 바람도 거세서

    잠시잠시 차에서 내려 풍경 감상하고는

    다시 차로 이동하고는 했답니다.

     

    서빈백사(西濱白沙)가 펼쳐집니다

    여태까지 현무암의 까만 바위들만 연결되다가

    갑자기 하얀 모래사장이 나타납니다

     

    미국의 플로리다 해변과 바하마, 

    그리고 우도에만 있다는 석회조류 식물인

    홍조단괴로 생긴 모래해안이랍니다

     

    물빛도 모래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날씨가 쾌청했다면

    반짝이는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환상적이었을텐데...

    조금 아쉽긴 했어요~~ㅋㅋ

     

    잘 보존되어 있던 봉수대도 만나고

    조그만 등대도 만나고,

     

    누군가의 소망을 담은 작은 돌탑도 만나고,

    해녀들 옷 갈아입는 공간도 보였던 해안길~!

     

    전통어업방식으로 물고기를 가둬 잡는 '독살'이

    하트 모양이라 특이해서 한 장 찍었네요

     

    다정큼나무 꽃들이 만발해서 향기가 가득 날리는 길 곁에서

     

    우도 땅콩 맛은 봐야지요~~ㅎ

    쪼꼬미 땅콩 요고 한 봉지 10,000원

     

    길따라 비양도로 들어갑니다.

    비양도는 우도보다 조금 더 이국적인 모습이었어요

    동남아의 어느 바닷가에 온 느낌?

     

    비양도에는 백패킹하는 분들이 제법 있었어요

    바람이 엄청나게 거센데도

    텐트를 치고 아이들과 함께 숙박을 했더라구요

    자리값은 무료인 것 같았어요.

     

    화산석 토질이 좋아선지

    송엽국이 정말 제 주먹만하게 피었기에

    비교 사진 한 장 남깁니다~~ㅋㅋ

     

    점심 먹으러 드디어 '섬사나이' 왔어요

    우도의 가장 핫한 맛집이라

    기본 30분에서 1시간 기다려야 합니다.

     

    우선 번호표 받아두고,

    우린 약 40분 기다렸어요

     

    이 집의 특징은

    바깥 광고판에 있듯 톳 넣은 건강면으로 짬뽕을 만들고

    모자반을 국물에 띄워 시원한 맛을 주는 것인데요

    많이 팔리니, 늘 신선한 재료가 공급되고

    자연히 맛집으로 소문이 났겠지요?

     

    기다리는 시간에 맞은편 해변 서빈백사에서 놀았습니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 들어간 식당은

    그리 크지도 않고, 테이블도 많지 않아서 복작거렸답니다.

    점심 장사만 하고, 재료 떨어지면 문 닫는 곳이랍니다.

     

    섬사나이 주요 메뉴들을 골고루 시켰습니다

    왼쪽부터 칼칼한 국물 맛 땡짬

    풍미있는 트러플 피자

    고소한 크림 맛이 일품인 백짬

    고춧가루 빨갛게 넣은 우짬

    맛은 다 괜찮았는데, 굳이 흠을 잡자면 면이 쫄깃하지 않았다는 것~!

     

    우도 땅콩 막걸리 한 병이랑 점심은 잘 먹었습니다

    엄지 척 세워주고 나왔어요~^^

     

    톳 넣은 갈색면 보이지요?

    해물도 모두 푸짐하게 넣었고

    싱싱한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우도의 주요 이동수단은 바로 이런 전기 미니 자동차인데요

    커버 잘못 돌면 톡 넘어지는 정말 장난감 같은 차랍니다

    자전거 대여점도 있고, 전기차도 대여합니다.

    요건 특별히 그림까지 그린 이쁜 차네요~~ㅎㅎ

     

    우도 8경의 하나인 '후해석벽'입니다

    화산 활동으로 생긴 지층이 층층이 쌓여 만든 기암절벽인데

    우도에서 일출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불행히도 제주에 머무는 동안 일출은 모두 헛탕이었어요~~ㅋ

     

    물이 빠지면 기암절벽 아래 동굴에도 들어갈 수 있고

    바람이 심하지 않으면 관광보트도 탈 수 있는 곳이랍니다.

    지금은 물때가 안 맞아 그냥 지나갑니다.

     

    후식으로 우도의 유명한 땅콩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땅콩가루가 씹혀 고소했어요

     

    '우도왕자'란 중국집 앞에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 이 분이 바로

    우도의 땅콩 아이스크림 만든 분이라네요

     

    아이들 앞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순식간에

    코끼리도 만들고, 토끼도 만들어줍니다.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ㅎㅎ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훈데르트 타운으로 들어왔습니다

    일단 리조트 '힐'에 체크인했습니다.

     

    이야기는 3부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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