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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42 - 끝물 두릅으로 <두릅 김밥>약선요리방 2022. 4. 27. 20:5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모처럼 귀한 봄비가 내려
긴 가뭄으로 메말랐던 산야를 촉촉히 적셔 주었어요
덕분에 집안에서 색색이 고운 김밥 잔치했답니다~~ㅎㅎ
끝물 두릅 모두 가져다 둔 것으로
이런 저런 것들 만들어 호사를 누렸어요~^^
두릅이랑 엄순으로 부침개도 한 접시 먹었고요
오징어 한 마리 데쳐서
두릅 오징어 초무침으로 새콤달콤 한 접시 맛났어요.
길이가 김밥용인 것만 따로 골라내어
팔팔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90초 데쳐서
찬물에 헹궈 물기 꼭 짜서 볼에 담고요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1큰술
백화식초 1큰술
원당 1/2큰술
통깨 1작은술
조물조물 무쳤답니다
새콤달콤 상큼한 맛이 입맛 살려 주었어요~~ㅎ
앞에 만들어둔 수제 단무지 꺼내고,
또 앞에 만들어둔 우엉조림 꺼내고,
어묵 조리고,
맛살 굽고,
달걀 3개 얇게 부쳐 넙적하게 썰었습니다.
참김 위에 고슬하게 지은 밥을 펴주고
속재료 골고루 얹었습니다.
색색이 재료가 넘 고와요~~ㅎㅎㅎ
돌돌 말아 썰어주었더니
색도 이쁘고, 맛도 좋은, 두릅 김밥 완성되었어요
자꾸자꾸 손이 가서 과식했답니다~~ㅋㅋ
올해 두릅으로 만든 마지막 만찬이었어요~^^
어제 비가 내린 보현골 풍경입니다
산안개가 골짝마다 피어오르는 풍경이 장관이었답니다.
비 맞고 나더니, 모란도 활짝 피고
아마꽃이 올해 처음 하늘하늘 피었네요
'린넨'이란 마 옷감을 만드는 식물의 꽃이예요
색색의 매발톱들도 피어납니다.
집안에서는 쟈스민이 활짝 피어
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지나갈 때마다 향수 뿌린 듯한 향을 나눠 주네요
이런저런 일들이 너무 바빠서
장 가르기를 여태 못했어요
모레 음력 3월 다 가기 전, 손 없는 날에 장 가르기 하려고
내일은 재료들 준비하고, 항아리 모두 소독해야 합니다.
장 가르고나면 또 이야기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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