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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요리 146 - 새콤달콤 건강한 맛 <수제 단무지>
    약선요리방 2022. 4. 14. 11:1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가끔 김밥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특히나 옆지기는 면종류를 먹을 때마다

    꼭 단무지를 찾습니다.

    단무지 사 먹지 않는 이유가 있어

    봄, 가을로 두 번은 만들어 먹는답니다.

     

    천연색소로 색고 곱고,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단무지 만들었어요~^^

     

    제주도산 햇무 두 개 준비했어요.

     

    기계가 없으니, 일일이 칼로 잘랐어요

    길이 20cm 정도로 자르면 김의 길이랑 비슷합니다.

     

    소금에 절여 2시간 둡니다.

    30분 간격으로 아래, 위로 뒤집어 주세요

     

    2시간 뒤에, 씻지는 말고

    소금물만 꼭 짜서 통 두 개 나눠 담아요.

    한 통에 무게는 모두 700g~!

     

    냄비 하나에 물 4컵

    다시백에 월계수잎 5장, 통후추 20알 넣고

    치자가루 5g 풀어서,

     

    팔팔 끓으면 원당 2/3컵 넣어주고

    2분 정도 끓여 불을 끄고 식힙니다.

     

    다른 냄비에 물 4컵

    다시백은 똑 같이 넣고

    비트가루 5g 넣고 끓입니다.

     

    팔팔 끓으면 원당 2/3컵 넣고

    2분 끓여 불 끄고 식힙니다.

     

    색소 물이 완전히 식으면

    식초 1/2컵 섞어서

    각각 하나씩 부어줍니다.

     

    일반 냉장고에 2~3일 숙성합니다~!

     

    3일 지난 모습입니다.

    색도, 맛도 완전히 들었어요

    이제부터는 김치냉장고 넣어두고

    다 먹을 때까지 수시로 꺼내면 됩니다.

     

    접시에 담아 봅니다.

    색감이 골고루 속 깊이 배이는 것은

    해마다 치자가루가 더 좋습니다.

    색감 대비하지 않으면, 치자색 하나만 만들어도 좋아요~^^

     

    예전 대학 시절에

    장전동 지하철 역에 내려 학교로 올라가는 길로 나서면

    길 모퉁이에 단무지 공장이 있었답니다

     

    콘크리트로 만든 거대한 수조가 몇 개나 있던 그 공장엔

    늘 단무지를 담궈 익어가고 있었지만, 위상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수조 바깥으로는 푸른 이끼가 가득하고

    지나가면 좋지 않은 냄새가 진동을 해서 저절로 눈살을 찌푸렸답니다.

    그때부터 저는 사 먹는 단무지랑 식당에서 주는 단무지를 먹지 않았어요~~ㅎㅎㅎ

     

    보현골의 가장 아름다운 돌배나무에

    거대한 화관처럼 돌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답기도 하지만,

    향기가 얼마나 달짝한지, 벌들이 무더기로 엥~엥~~~

     

    보현골 복사꽃이 꽃지평선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날이 흐리지만,

    햇살 좋은 날은 꽃멀미가 납니다.

    사방팔방 분홍 꽃들이 정신을 아찔하게 만드는 날들이네요

     

    보현골 첫 두릅 땄습니다

    어린 것은 숙회로 먹고,

    조금 큰 것은 전이나 튀김으로 

    나날이 입이 호사하는 중입니다

     

    갑자기 여름처럼 기온이 올라갔다가

    어제부터는 다시 겨울 옷 꺼내 입었습니다

    날씨가 왜 이리 널을 뛸까요?

    급격한 기온 차이에 감기 조심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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