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요리 137 - 상큼한 봄맛 <멍게 비빔밥>약선요리방 2022. 3. 19. 10:4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이틀째 촉촉한 봄비가 내려
화단이랑 밭에 생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봄이 되니 바쁜 일들이 많아
요리방에 자주 오질 못하고 있네요~~ㅎㅎ
상큼한 멍게 비빔밥 한 그릇으로
어수선한 시국에 입맛 살렸습니다~^^
충무아짐님께 해산물 주문해
산골까지 싱싱한 상태로 무사히 왔습니다.
멍게랑 해삼은 우선 한 접시 회로 즐깁니다
올해 처음 맛보는 상큼한 봄맛입니다
깐 멍게 2kg, 두 번 헹궈 바구니에 건졌습니다.
멍게 비빔밥을 하려면, 생멍게를 쓰는 것보다
멍게 젓갈을 담가 비벼 먹는 것이
훨씬 풍미가 있고 간도 적당합니다.
총총 잘게 썰어
액젓 1컵, 매실청 3큰술, 채소과일청 1/2컵, 청주 3큰술
모두 잘 저어 일주일간 김치냉장고 숙성했습니다
일주일 뒤에 꺼내면서
채로 건져, 남은 국물은 버리고
양푼에 담았습니다.
고춧가루 1/2컵
다진 마늘 3큰술
참기름 5큰술
쪽파 20개 다져 넣고
당근 1/3개 채 썰고
홍청량고추 4개
잘 버무려 통깨 솔~~ 솔~~
접시에 멍게 젓갈로 담아 맛을 봅니다
짜지도 않고, 상큼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냉장고 있는 대로 채소들 준비합니다
케일, 양파, 파프리카, 미나리, 적양배추, 깻잎, 당근
길이가 비슷하게 채썰어 준비하고,
밥은 반 공기만 올려주고요,
채소들 둘러 놓고, 가운데 멍게 젓갈을 듬뿍
약 150g 정도 올려주면 1인분입니다.
양념장 따로 필요 없답니다
쓱~~쓱~~ 비벼 채소 듬뿍 함께 먹는 맛이
너무도 상큼하고 향기로운 봄맛입니다.
한 그릇 먹고나니 힘이 불끈 솟는 느낌이네요~~ㅎㅎ
요즘 보현골에까지 오미크론이 들어왔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연세 많은 어른들 댁에
멍게젓갈이랑 밑반찬 몇 가지 만들어
현관 앞에 놓아드리고 왔습니다
몸 아프고 입맛 없을 때는
상큼한 봄맛이 입맛 살려준답니다~^^
보현골에 산수유가 꽃망울 곱게 터뜨리네요
작년 가을에 매달린 빨간 열매를 아직 매단 채로
필 때가 된 것을 어찌 알았는지,
봄비 맞으며 샛노랗게 톡~~ 톡~~ 꽃망울 터집니다.
제가 올봄에 책 한 권 출판하려고 준비중이라
한동안 원고 쓰느라고 몰입했었답니다
'요리 에세이' 집필 중입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요리방에 자주 오질 못했네요
원고 정리를 마치면 자주 오도록 할게요
책이 출간되면, 요리방에도 몇 권 이벤트 올리겠습니다
다들 건강한 봄날 맞이하셔요~^&^~
'약선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절요리 138 - 환절기 밥도둑 <생멸치 시래기 찌개> (0) 2022.03.21 건강요리 140 - 잡채 만들기 쉬운 <새송이 시금치 볶음> (0) 2022.03.20 계절요리 136 - 봄비 오는 날, 냉이수제비 (0) 2022.03.13 건강요리 139 - 보양식 같은 국수 한 그릇 <어탕국수> (0) 2022.03.07 계절요리 135 - 칼칼하게 입맛 살리네요 <민물 매운탕> (0)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