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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07 - 죽순 요리 두번째 <죽순 머윗대 볶음>약선요리방 2021. 6. 5. 17:1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좋은 죽순 있을 때, 두번째 요리 해 먹습니다~ㅎ
머윗대 잘라다, 죽순이랑 들깨 넣고 볶았어요~^^
밭에서 게중에 날씬한 머윗대로 한번 먹을 만큼 잘라옵니다.
팔팔 끓는 물에 소금 1큰술 넣고 5분 정도 삶아
찬물에 헹궈 건져 껍질 대충 벗겨줍니다.
죽순을 머윗대만큼 준비하고
냉동실에 있던 바지락살 한 컵 꺼내 둡니다.
머윗대랑 죽순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두고,
깊이가 있는 후라이팬에 들기름을 듬뿍 두르고
잘라둔 머윗대랑 죽순을 볶아주다가,
맛국물 1컵을 부어주고,
초피맛간장 3큰술(없음 양조간장 넣으세요)
다진 마늘 1큰술
청주 1큰술
생강청 1큰술
후추 조금
넣고 밑간을 해 같이 잘 섞어줍니다.
바지락살을 넣고 뚜껑을 덮고 약 2~3분
바지락살이 살짝 익을만큼만 두었다가,
서로 다시 잘 섞어주고,
들깨가루 3~4큰술 깔쭉해지도록 풀어
잘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요 계절에 제맛을 내는 재료들이라
별 것 안 넣어도 참 맛있습니다~^^
옹기 그릇에 담고, 가운데 당아욱꽃 한 송이 꽂았습니다.
국물이 조금 부족한 듯 한데
국물 떠 먹듯이 먹고 싶음, 맛국물을 더 부어주시고
간을 조금 더 하심 된답니다
아침 밥상에 한 뚝배기 잘 먹었습니다~~ㅎㅎ
바지락살을 넣었더니, 깊은 맛이 있었어요.
화단에는 당아욱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수레국화가 살살 피어나면서
여름꽃들이 하나, 둘씩 화단을 채우기 시작하네요
하우스 안에는 한살이를 마친 치커리가
연보랏빛 고운 꽃들을 줄줄이 피웁니다.
감꽃이 피어나는 이 시기가
예전엔 보리고개였답니다.
감꽃 필 무렵에는 딸네집에 가지 말라던
못 먹고살던 시절의 슬픈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먹을 것이 넘 흔해서, 골라 먹는 재미에 사는 요즘 사람들은
참 행복하고 복 받은 분들이란 것,
스스로 자각하고, 매순간 만족하며 사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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