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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05 - 요즘 제철인 담백한 생선 <달갱이 조림>약선요리방 2021. 5. 24. 12:0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4~5월이 제철이라는 자연산 달갱이를 살짝 말려
꼬들하고 담백하게 조림을 만들었답니다
생선 비린내 싫어하는 제게 딱 맛있는 반찬이예요~^^
우선 냄비에 물 2L 붓고
무 1개를 듬성듬성 썰어 넣어
10분 정도를 끓여 줍니다.
살짝 말린 달갱이 10마리 준비합니다
쌀뜨물에 한번 담궜다가
물에 헹궈주고, 꼬리는 잘라내고,
절반씩 토막내어 냄비에 돌려가며 얹어 줍니다.
양념장을 만들어 끼얹어 주세요~!
양조간장 1/2컵
액젓 1/2컵
고춧가루 1컵
청량고춧가루 2큰술
매실청 2큰술
청주 2큰술
생강청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조청 2큰술
뚜껑 덮어 중불로 20분 조려줍니다.
20분 뒤에 마늘종 한 줌 준비해
대궁이만 4~5cm 길이로 잘라 넣고 3~4분 정도 더 조려주고,
마지막으로 양파 1개를 채썰어 올려
2분 정도만 더 끓여주면 완성이예요~^^
접시에 담고, 밭에 열무꽃을 따다 올렸습니다.
열무꽃이 하얗게 피는 것도 있지만,
고운 연보랏빛으로 피는 것이 더 이쁘네요~~ㅎㅎ
살짝 말렸더니 쫀득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성대'라는 생선인데 포항 일대의 동해안에서
4~5월에 주로 잡히는 자연산 흰살 생선이예요
경북 사람들은 '달갱이'란 사투리로 다들 부르는 생선이랍니다
오늘도 촉촉하니 비가 옵니다.
겨우 이틀 햇살 쨍쨍 비춰주더니
또 비가 오니 집안에서 살살 시간을 보냅니다
물기 많은 밭가에 창포가 한창 피어나고,
수레국화가 첫 꽃을 피웠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붓꽃들은
이제 살살 져내리기 시작합니다.
색상은 참 고운데, 향기가 없는 것이 흠이네요~~ㅎㅎ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숲의 나무들이 잎사귀 가득 채우는 5월이
벌써 끝자락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남은 5월의 향기로운 시간들을
매순간 고맙게 받아들이며 즐겁게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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