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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104 - 열무물김치와 열무국수
    약선요리방 2021. 5. 23. 18:0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장마처럼 긴 비가 그치고

    어제부터 햇볕 쨍쨍 더워지니

    시원한 열무물김치가 저절로 생각납니다~~ㅎㅎ

     

     

    밭에 내려가 열무 한 바구니 뽑아

    이파리 끝부분은 잘라버리고 가져왔답니다.

    손질해서 1시간 정도 소금에 절여둡니다.

     

     

    그동안 풀물 끓입니다

    물 2L에 찹쌀 1컵, 

    토판염 수북히 1큰술 넣고

    풀물을 끓여 식혀두고,

     

     

    국물에 갈아넣을 재료 준비합니다~!

     

    사과가 없어 배 1/2개(씨랑 껍질 벗기고)

    양파 1개

    홍파프리카 1개

    불린 건고추 5~6개 (홍고추 쓰셔도 좋아요)

    마늘 2통 까서 준비하고

    고추청 1컵

    새우젓 1/2컵

    액젓 1컵

    돌복숭청 1컵을 함께 갈아줍니다.

     

     

    생수 1.5L와 함께 위의 재료 갈아진 것을 찹쌀국물에 섞어주고

     

     

    절여진 열무를 두 번 헹궈 물기를 빼고

    국물에 넣어줍니다.

     

     

    하루 지난 다음 날, 밭에서 돌나물을 반 바구니 가져다

    손질하고 씻어서, 합방했답니다.

     

     

    건고추를 갈아넣어 매콤한 맛은 적당하기에

    작은 파프리카를 잘라 색상을 맞춰 주고

    상온에서 이틀을 더 숙성시켰답니다.

     

     

    사흘이 지나니 국물이 새콤하니 익은 맛이 납니다.

    화단에서 비올라 몇 송이 따다 올리고

    저녁 밥상에 강된장 끓여 비벼 먹었는데

    밥 한 그릇~~ 뚝~~ 딱~~ ㅎㅎㅎ

    저는 이런 것들이 왜 이리 맛날까요~~

     

     

    오늘 점심에는 날이 더워서

    국수 삶았답니다.

     

     

    국물에 조청을 조금 타서 단맛을 첨가해주고

    열무건지랑 올려 먹었는데

    후~~ 루~~ 룩~~ 한 그릇~~ 금방 먹었네요~~

     

    더운 날엔 열무물김치랑 열무국수가

    입맛 살려준답니다

    여름이 다 가도록 계속 담가 먹을랍니다~ 호~ 호~~호~~

     

     

    대문 바깥으로 나가면 찔레꽃 향기가 가득하고

    대문 안으로 들어오면 장미 향기가 가득한 계절입니다

     

    하얀 꽃잎 넷이 선명하게 펼쳐지는 산딸나무꽃도 어여쁘고,

     

     

    색색이 고운 작약이 이제 살살 져내리기 시작합니다.

    작약을 동양의 장미라고 부르는데

    장미가 피는 계절에 작약도 만개를 하네요~~ㅎㅎ

     

    '앉으면 작약, 서면 모란, 걸어가면 백합' 이란 말은

    이리 보나, 저리 보나, 이쁜 미인을 두고 이르는 속담이랍니다

    모란이 지고 나면, 화려한 색색의 작약이 피고,

    작약이 살살 져내리면, 장미가 우아하게 피어나네요~^^

     

     

     

    화단에 비올라도 한창 어우러집니다

    꽃비빔밥에도 좋고, 열무국수에도 맛을 돋우는

    팔방미인 이쁜 꽃은 피어서 오래도 간답니다~~ㅎㅎ

     

    남은 5월 두루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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