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요리 100 - 좋은 죽순이 나오는 계절 <유산슬>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죽순이 한창 나오는 계절이네요

좋은 죽순을 받고나니

이런저런 죽순 요리를 자꾸 하게 됩니다.

오늘은 유산슬 만들어 유산슬밥을 해 먹었네요~^^

 

 

삶아서 택배로 받은 죽순인데요

모양도 색도 이쁘게 잘 삶아

1kg씩 포장해서 보낸 것 한 봉지 꺼냈습니다.

통통하니 아주 맛나게 생긴 죽순으로 먼저 유산슬을 만듭니다.

 

 

냉장고 있는 재료대로 하다보니

육고기는 빼고 해물만 넣었습니다

 

오징어, 해삼, 새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두고,

 

 

죽순, 당근, 양파, 표고버섯, 

청경채 대신 밭에 있던 케일을 따다 

모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둡니다.

 

당근도 쥬스용으로 한 박스 샀더니

색도 곱고 달짝한 것이 아주 맛이 좋아요~^^

 

 

냄비에 물을 끓여, 소금 1큰술 넣고

해물이랑 죽순, 당근을 넣어 살짝 한번 삶아 건져둡니다.

 

 

궁중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슬라이스한 마늘 10쪽과 대파 1대를 먼저 볶어

마늘과 파향을 빼줍니다.

 

 

삶아 건져둔 재료들을 모두 넣고 함께 볶아주다가,

 

 

맛국물 1컵을 넣어주고,

초피맛간장 2큰술

양조간장 2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조청 2큰술

후추 조금 넣고 간을 맞춰줍니다.

 

 

 

남은 채소 마지막으로 함께 넣고 볶다가

전분물을 풀어 4~5큰술 둘러주고,

 

 

참기름 1큰술 둘러주면 완성이예요~!

 

 

제가 중국요리 중에 제일 좋아하는 유산슬이랍니다.

중국 레스토랑에 가서 시켜 먹어도

집에서 만드는 것처럼 고급 재료들을 쓰진 않아요

좋은 재료로 집에서 만드는 요리가 최고지요~^^

 

 

밥 반 공기만 올려서

유산슬 덮밥 한 그릇, 넘 맛나게 먹었습니다~~ㅎㅎ

 

 

어제는 하늘 아래 첫동네 사는 지인댁에서

닭 잡아 백숙한다고 초대를 받았답니다.

 

샤스타데이지로 둘러싸인 집~!

 

 

이 댁에서는 특별한 토종닭들을 많이 키워요

어제는 그 중에서 청계, 연산오골계, 새닭을 잡았답니다.

새닭은 새처럼 날아다니는 몸집이 작은 닭이라네요~~ㅎㅎ

 

백숙에, 약초국물에, 죽까지 한 그릇 먹고는 

너무 과식해서 정원에서 좀 놀았답니다.

체리가 익어가는 나무에서

빨간 체리도 따 먹고, 거위랑 닭 구경도 하고,

텃밭이랑 게스트 하우스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오디 한 접시 따서 돌아왔네요

올해 첫 오디 맛을 보았답니다.

 

 

오늘 새벽 보현골 하늘은 

자동차 타이어 자국 같은 구름이 하늘 가득 펼쳐지더니,

 

 

비 지나간 뒤, 장미들이 줄지어 져내리고 있답니다.

장미는 지고, 이제 유월의 꽃들이 차례로 피겠지요

싱그러운 유월에도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