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계절요리 91 - 상큼한 봄맛 <멍게 비빔밥>
    약선요리방 2021. 3. 14. 18:2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음력 정월이 지나고, 어제부터 2월이 시작되더니

    이제 빠르게 봄이 달려오지 싶습니다.

    봄은 바닷속에서도 꽃을 피우는데

    3월의 바다에 피는 붉은 꽃이 바로 멍게꽃이랍니다~~ㅎㅎ

     

    입맛 살려주는 멍게 비빔밥 한 그릇~!!!

     

     

    충무아짐님께 깐 멍게 3kg 주문해서 받았는데

    얼음물에 이중 비닐로 싸여

    산골까지 싱싱하게 잘 도착했네요

     

    바구니에 쏟아 바닷물 빼고,

    두 번을 헹궈 건졌습니다.

     

     

    두세 토막씩 잘라

    액젓 1컵

    청주 3큰술

    넣고 잘 저어 멍게젓갈용으로 냉장고에 일차 숙성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소금에 절인 것보다

    액젓으로 절이는 것이 훨씬 감칠 맛이 있고 부드러워

    멍게젓갈은 액젓에 절입니다.

     

     

    3일 지난 것,

    비빔밥 용으로 2인분(300g) 덜어내어

    더 자잘하게 칼로 다졌어요.

     

    식당에서 파는 멍게 비빔밥에 넣어주는 멍게도

    소금에 절여 1인분씩 소분해 냉동실에 넣었다가

    녹여서 밥에 얹어 주는 것이라, 생멍게가 아니랍니다~!!!

     

     

    고춧가루 1큰술

    생강청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쪽파 4대 다져 넣고

    통깨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골고루 잘 섞어둡니다.

     

     

    채소는 냉장고랑 하우스에 있는 것 8가지 준비했어요.

    쑥갓, 오이, 파프리카, 생채상추, 케일, 양파, 오크상추. 양배추

    모두 비벼 먹기 좋은 크기나 길이로 썰어 둡니다.

     

     

    넓은 면기에 밥은 조금만 올리고,

     

     

    채소를 둘러놓고

    가운데 양념한 멍게젓갈을 듬뿍 올려줍니다.

    젓갈이 짜지 않게 숙성되어 비벼 먹기에 안성맞춤이네요~~ㅎㅎ

     

    채소가 많이 들어가 조금 싱겁다 싶으면

    양념장 조금 더 넣으셔도 되는데, 저는 딱 간이 맞아 좋았네요.

    입맛 살려주는 상큼한 봄향기 비빔밥 한 그릇

    옆지기랑 넘 맛나게 먹었습니다~^^

     

     

    비 오는 금요일에는 모처럼 가까운 안강천변으로

    철새 탐사 나갔답니다.

    바람과 함께 비가 제법 세차게 오는데도

    새들은 물가에서 유유히 헤엄치며 놀고 있었답니다.

    주로 청둥오리랑 오리 종류에

    가끔 흰 색의 고니가 몇 마리 날아오고는 했답니다.

     

     

    유채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풀숲에서는 현호색이 낙엽 더미를 헤치고

    꽃잎을 펼쳐냅니다.

     

     

    울집 화단에서는 히아신스가 꽃몽오리 올리네요

    혹한의 겨울에 얼어죽지도 않고

    봄이 되면, 제 필 때를 알아서

    어김없이 꽃대를 올리는 생명들이 정말 대견합니다~~ㅎ

     

     

    밭에서 제법 자란 쑥 한 줌 캐 옵니다

    오늘 저녁은 쑥국 끓일까 싶네요~^^

     

     

    오늘 아침에는 물안개가 마을을 한 바퀴 휘감고 나가더니

    낮에는 제법 따사로운 봄기운을 풀어 주었답니다

    우리 밭에도 퇴비 뿌려두고, 이제 갈아엎을 준비를 합니다.

     

    모두들 입맛 잃지 마시고 맛난 봄날 누리셔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