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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선요리 78 - 관절에 먹이는 보약 <약선 닭발 편육>
    약선요리방 2021. 3. 8. 15:4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봄이 완연하네요~~ㅎ

    봄이 오면 산으로 들로 열심히 보물찾기 다녀야해서

    관절에 보약 한 재 먹이려고, 닭발편육 만들었답니다~^^

     

     

    뼈 없는 닭발 5봉 사다

    물에 반나절을 담궈 핏물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1차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우리밀가루를 넣고 팍팍 문질러 씻어준 다음, 

    깨끗이 헹궈 건져둡니다.

     

     

    2차로 불순물 제거를 위해, 

    물을 팔팔 끓여 한번 삶아 건집니다.

     

     

    관절에 좋은 약재 9가지 넣고, 삶아 건져둔 닭발을 넣어 끓이기 시작합니다.

    약재 중에서 찌꺼지가 있는 것들은 국물백에 넣어주고

    건져내기 쉬운 나뭇가지들은 그냥 넣어 끓입니다.

    우슬, 황기, 당귀는 국물백에 넣었어요.

     

    끓이는 시간은 닭발의 양에 따라 다른데

    5봉지는 약 2시간을 끓입니다.

    끓어오를 때까지는 센불로 끓이다가,

    일단 끓어오르면 불을 중하로 낮추어 끓입니다.

     

    닭발편육의 제일 중요한 부분이

    닭발과 물의 양을 맞추는 것인데요

    닭발 900g짜리 5봉지에 물 11L 넣었답니다~!!!

     

     

    2시간 뒤에 약초들 모두 건져내고

    마늘 30쪽과 생강 2~3쪽을 

    표고맛간장 1/2컵, 청주 1/2컵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 부어줍니다.

     

     

    나머지 간을 토판염으로 맞추고(2큰술)

     

    다른 냄비에 절반쯤 덜어냅니다.

     

     

    한쪽은 비트가루로 붉은 색을 내고, 홍청량고추를 넣고, 고춧가루도 한 국자 넣었습니다.

    다른 쪽은 치자가루로 노란 색을 내고, 청량고추를 넣어줍니다.

     

     

    섞어서 한소끔 끓여주고 불을 끕니다.

     

     

    납짝한 그릇들 준비해서, 안쪽으로 기름칠을 한번 하고

    70% 정도 올라오게 부어 밤새 식힙니다.

     

     

    도마 위에 우유팩을 깔고, 썰어주고 나중에 우유팩은 버리면 편합니다.

    아침에 그릇을 뒤집어주니, 탱글탱글한 닭발편육이 잘 굳었습니다~~ㅎㅎ

     

     

    빨간 색도 탱글하니 잘 굳었네요~~ㅎ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접시에 돌려담고

    청경채꽃으로 가운데를 장식했네요

     

    보리쌈장 만들어 상추에 곁들여 먹어보니

    쫀득쫀득 탱글하니 맛이 괜찮았어요~~ㅎ

    육류를 거의 안 먹는 제 입에 맞추려고

    마늘, 생강, 약초들을 넣었더니, 그야말로 관절 보약이 되겠습니다.

    열심히 먹고, 산으로 들로 보물 찾으러 다닐겁니다~^^

     

    화단엔 수선화가 벌써 꽃대를 올리네요~~

     

     

    하우스 안엔 쑥이 제법 많이 자랐고요,

     

     

    밭에서는 제일 먼저 산마늘(명이)이 잎순을 이만큼 올렸습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봄은 벌써 마당 안에까지 내려왔네요

    봄마중 가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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