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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62 - 초가을 지친 입맛을 살려주는 <새우장>약선요리방 2020. 9. 5. 18:0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옆지기 좋아해서 새우장 만들었네요~~ㅎ
연이어 태풍이 지나가는 날씨라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고
쌀쌀한 느낌이 납니다
지난 여름이 너무 덥고 더워서
가을이 와도 춥다는 소리는 안 해야지...
해서 참고있지만, 쌀쌀한 기운이 급격합니다.
더위에 지쳐, 지금쯤 모두
기운 잃을 시기인데, 새우장에 밥 듬뿍 먹고
기운차려 보자구요~~ㅎㅎ
충무아짐님께 활흰다리새우로 2kg 주문해
싱싱한 상태로 받았습니다.
크기가 큼직해서 먹기 좋겠어요~~ㅎ
깨끗이 씻어 건져두고,
함께 끓일 재료 준비합니다.
깐마늘 1컵
생강 50g
월계수잎 20장
통후추 1큰술
청량고추 5~6개
(매운 맛 싫은 분은 빼셔도 되고 입맛대로 가감하셔요)
맛국물 1.2 L 준비해
(새우 몇 마리 구워 먹고 1.5kg 기준)
양조간장 1컵
집간장 1/2컵
청주 3큰술
매실청 3큰술
레몬청 3큰술
조청 1/2컵에
위의 재료들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마늘과 생강을 슬라이스하고,
청량고추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넣어요.
끓인 국물 완전히 식힌 다음,
적당한 크기의 통에 새우를 넣고
끓여서 식힌 국물을 부어줍니다.
건지는 체에 받쳐 버리세요.
국물이 조금 많은 듯 하네요~~ㅎ
접시 하나 덮어서
새우들이 국물 아래 잠기게 해서
냉장고 넣어 하루 둡니다.
다음 날 꺼내어, 국물만 부어내어
다시 한번 팔팔 끓여 완전히 식힌 다음,
새우장에 부어 접시 올리고 뚜껑 덮어
2~3일 김치냉장고 넣어 숙성합니다.
3일 지난 모습입니다~!!
새우가 큼직해서 하나씩 먹기가 좋고,
제법 먹을 살이 많아요~~ㅎㅎ
활새우를 사다 만들었더니, 싱싱해서
잡냄새도 없고, 비린 맛도 안 나서 아주 맛있습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ㅋ
그래도 저는 간장게장을 더 좋아하고,
옆지기는 새우장을 더 좋아합니다.
식구 둘이 식성이 다르니,
날마다 부엌에서 할 일이 더 많네요~~ㅋㄷ
꽃게 많이 나오면, 또 꽃게로 게장 담아야지요.
백중날 밤에는 태풍이 할키고 간다고
비바람이 넘 심해 달구경도 못하고
열엿새 달이 넘 밝고 어여뻐
달 뜨는 시간에 한참을 서성였답니다.
어제 일몰 시간의 하늘은
이런 특이한 풍경을 선물하더니,
오늘은 다시 태풍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
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산안개가 오르내리며 수시로 다른 풍경을 연출합니다.
비 맞으며 천일홍과 메리골드가 친구해서 피고,
배롱꽃이 화사하게 주변을 밝힙니다.
주말이라고, 아들들이 다니러와서
오늘은 새우장이랑 맛난 밥상 차릴게요.
다시 태풍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올라온다니
다들 단속 잘 하시고, 무사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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