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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47 - 묵은지와 닭봉이 만났어요~~<묵은지 닭봉찜>약선요리방 2020. 6. 16. 11:4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습도도 높고, 날이 더울 때는
뭔가 입맛 도는 반찬이 필요하지요?
닭봉 사다놓은 것이 있어
묵은지랑 볶음탕처럼 만들었는데
기대 이상의 맛이네요~~ㅎㅎㅎ
제가 육류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가끔 닭고기는 먹습니다.
마트 나가는 날에 사다놓은 닭봉이
이틀이나 지났기에 일단 꺼냈습니다.
물에 몇 번 헹궈 건져서,
조림을 할려다가, 별로 내키지 않아
묵은지랑 볶음탕을 해봅니다.
묵은지 작은 걸로 한 쪽 꺼내서
국물을 꼭 짜고 썰어둡니다.
냄비에 월계수잎, 통후추, 대파를 넣고
닭봉을 한번 끓여 건집니다.
5분쯤 끓여 건져주면
닭고기 잡냄새를 완전히 없애준답니다.
전골냄비에 현미유를 듬뿍 넣고
먼저 묵은지를 달달 볶아줍니다.
묵은지가 어느 정도 익으면
건져 놓은 닭봉을 넣고
함께 다시 볶아주세요~~
맛국물 2.5컵을 붓고,
초피맛간장 1큰술
고춧가루 (수북히) 1큰술
생강청 1큰술
조청 1큰술
넣고 20분을 중불로 끓입니다.
그동안 대파랑 양파를 준비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둡니다.
20분 끓이면 국물이 자작하니 졸아듭니다.
썰어둔 대파랑 양파 넣고,
2~3분만 다시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뚝배기에 옮겨 담았어요~~ㅎ
별 양념 넣지 않아도,
별다른 채소 넣지 않아도~~
진짜 맛있습니다~~ㅋㅋㅋ
감자랑 당근 넣고 볶음탕한 것 보다
훨씬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추운 날에는 그래도 국물있게
볶음탕이 낫지 싶지만,
더운 여름엔 이걸로 권합니다~^^
매실이 약간 노르스름해 갑니다.
이번 주 가기 전에
매실 장아찌 넣어야겠어요~~
비를 맞으며 당아욱꽃이 무더기로 핍니다.
한살이를 마친 치커리꽃이
이별을 고하는 듯, 수줍게 핍니다.
설악의 공룡능선을 종주중인 지인이 보내온
설악의 에델바이스입니다~~ㅎ
고산의 아주 청정지역에서만 피는
산솜다리꽃인데요~~
'한국의 에델바이스'라고 합니다.
이 땡볕에 설악의 공룡능선을 누비고 있을 분에게
감사함과 부러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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