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선요리 74 - 약성 좋은 인동꽃으로 만든 별미 <인동꽃 식혜>약선요리방 2020. 6. 9. 15:0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초여름이면 한 해 한번씩의 호사를 누립니다~~ㅎㅎ
인동꽃 따다 향기 고운 식혜를 만들었네요~~
시원하게 냉장고 넣었다가
오늘도 한 잔 우아하게 마셨답니다~^^
사방팔방에 인동꽃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인동꽃은 하얗게 피어났다가
노랗게 변해서 떨어지기에
'금은화'란 별칭이 있답니다.
귀한 사리장에도 들어가고,
여러 곳에 약재로 쓰이는
좋은 효능을 가진 꽃이지요~~
아침, 저녁으로 시원할 때에만
주변을 돌면서 한 바구니씩 따다 모읍니다.
이틀쯤 모아둔 것을 깨끗이 씻어
큰 곰솥에 함께 넣고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고 10분 이상 충분히 끓여줍니다.
인동꽃 끓인 물을 걸러
따스한 온도로 식었을 때,
엿기름을 풀어 10분 정도 우려준 다음,
손으로 주물러 엿기름은 체에 받치고
엿기름 물은 2시간 정도 갈앉힙니다.
그동안 쌀을 불려 고두밥을 지어,
갈앉힌 엿기름물 웃물만 부어
고두밥이랑 잘 섞어
8시간 보온으로 삭혀줍니다.
하룻밤 삭히면 이렇게 밥알이 잘 삭아
곱게 떠 오른답니다.
큰 찜기에 부어 끓여주세요~~
10분 정도 끓이면서
거품은 걷어내고,
유기농설탕으로 간을 맞추고
소금을 조금 첨가합니다.
치자 5개를 준비해,
씻어 꼭지 자르고 2등분내어
다시백에 넣어줍니다.
식혜가 식는 동안에 띄워주면
고운 치자물이 우러나서 색감이 이쁘답니다~~ㅎㅎ
완전히 식은 다음, 패트병에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 마시면 한동안 즐겁답니다~~ㅎㅎ
택배아저씨랑 우체부, 전기검침원이랑
정화조 퍼는 아저씨까지, 무조건 한 잔씩 드리면
다들 신기해하며 마십니다~^^
향기 은은한 인동꽃 식혜~!!!
올해는 잘 삭혀져 그런지
식혜물이 아주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많이 달지도 않고 약성도 좋아
한 잔씩 마시고 여름내내 건강하게 지내세요~~ㅎㅎㅎ
울집 담장 첫 접시꽃이 피었습니다.
화사한 빛깔이네요~~
파스텔통의 색감 고운 수레국화도
우아하게 첫 꽃잎 열었습니다.
차수국도 살살 피려 합니다~^^
보리지도 첫 꽃잎 수줍게 여는 초여름~!
오늘도 폭염입니다.
영천댐으로 흘러가는 물길이, 많이 줄어들어
작물들이 가뭄을 타는 유월이네요~~
주말에는 비가 좀 듬뿍 왔으면 좋겠습니다~^^~
'약선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절요리 52 - 여름날 밥상의 감초 <오이, 양파, 마늘종 피클> (0) 2020.06.14 건강요리 46 - 집에서도 우아하게 즐기는 <생선까스> (0) 2020.06.11 건강요리 45 - 아삭아삭 특별한 맛 <청경채 김치> (0) 2020.06.07 건강요리 44 - 여름 보양식 한 그릇 <보말찜국> (0) 2020.06.07 계절요리 51 - 원기회복 도와주는 계절별미 <죽순초무침> (0) 202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