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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요리 44 - 여름 보양식 한 그릇 <보말찜국>
    약선요리방 2020. 6. 7. 16:3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연일 불볕이 며칠간 이어졌습니다.

    더울수록 시원한 음식보다는

    뜨끈한 음식이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아실거예요~~ㅎㅎ

     

    요즘 논고둥이 제철이라

    논고둥으로 끓이면 더 좋지만,

    바다고둥인 보말로 끓인 보말찜국이랍니다.

     

     

    통영에서 해산물 택배로 받으면서

    보말도 2kg 주문해서 함께 받았는데

    엄청 많았어요~~ㅎㅎㅎ

     

    깨끗이 씻어 건졌다가

    냄비에 소금 1큰술 넣고 삶았습니다.

     

    끓기 시작하고 10분,

    불 끄고 5분 뜸 들인 후에

    찬물에 헹궈 깠어요.

     

    고둥의 내장까지 아주 깔끔하게 잘 까졌지요?

     

     

    맛국물 2.5L 준비하고,

    (전체로 3L 준비해, 500ml는 나중에 쓸거라 남겨둡니다.)

     

     

    토란줄기, 고사리, 죽순을 준비합니다.

     

     

    콩나물도 준비해서

    깔끔하게 하려면 머리, 꼬리 떼어내고 쓰야하지만,

    거기 영양분이 다 들었다고 하고,

    또 식구들 먹을 것이라 격식없이 그냥 씁니다.

     

    절반씩 뚝~~ 뚝~~ 잘라 둡니다.

     

    재료들을 모두 잘게 잘라 넣고,

    콩나물은 절반씩 분질러 넣고,

     

    새송이버섯도 3개 잘라 넣었어요.

     

     

    30분을 먼저 팔팔 끓입니다.

     

     

    그리고 깐 고둥을 넣고

    다시 10분간 끓입니다.

     

    그동안 생들깨 2컵과 맛국물 300ml 함께 갈아두고,

     

     

    찹쌀가루 1.5컵을 맛국물 200ml에 풀어둡니다.

    찹쌀가루를 그냥 넣어버리면

    뭉쳐져 골고루 풀어지지 않으니

    꼭 맛국물에 풀어 넣으셔야 합니다.

     

    10분 뒤에, 갈아둔 생들깨 붓고~~

     

     

    맛국물에 풀어둔 찹쌀가루도 넣고

    골고루 잘 저어주세요~~

     

    그리고 집간장 3큰술 넣고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하세요.

     

    대파 2~3대 썰어넣고

    한소끔만 더 끓여줍니다.

     

    국처럼 농도를 맞춰

    너무 걸쭉하지도 않고, 너무 무르지도 않고

    딱 알맞게 완성입니다~!!!

     

     

    뚝배기에 담아,

    부추 총총 썰어올리고,

    애플민트 한 가지 잘라다 장식했어요~~ㅎㅎ

     

    구수하고 뜨거운 찜국 한 그릇

    땀 뻘뻘 흘리며 먹었더니

    보양식이 따로 없었습니다.

     

    친정엄마가 엄청 좋아하셨던 찜국을 먹다보니

    엄마 생각이 나서 코끝이 찡~~ㅋ

    나이 먹어가니, 식성도 자꾸 엄마를 닮아 갑니다.

     

     

    화단에 심은 당아욱꽃이 처음 꽃잎 열었어요.

     

    코카사스 여행 때, 즈바리 교회 올라가는 산길에

    화사하게 무리지어 피어있던 당아욱꽃에게 반해서

    올봄에 모종을 심었던 것이 마침내 꽃을 보여줍니다.

    식용꽃이라 요리에도 넣고,

    나중에 말려서 꽃차도 만들려고 합니다.

     

    백일홍 첫 꽃도 활~~짝~~

     

     

    제가 체리 좋아한다고,

    옆지기 잘 길러 따먹인다고 체리나무 3그루 심었는데

    첫 체리가 하나 빨갛게 열렸습니다.

    먹지도 못하고 아까워 쳐다만 봅니다~~ㅎㅎㅎ

     

    더워도 잘 챙겨 드시고

    기운 잃지들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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