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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요리 45 - 아삭아삭 특별한 맛 <청경채 김치>
    약선요리방 2020. 6. 7. 18:0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김치를 담갔습니다~~ㅎㅎ

    청경채 김치인데요~~

    의외의 맛입니다~^^

     

     

     

    생장기간이 짧은 청경채는

    하우스에서 모종을 내어

    밭에 내다 심은 지, 한 달 만에

    몇 번 따먹지도 못하고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당황했네요~~ㅎㅎㅎ

     

     

    모두 뽑아다 정리를 했습니다.

    꽃은 다른 용도로 쓰기 위해 분리하고,

    잎만 따로 정리하고, 단단한 속대는 버립니다.

     

     

    물에 서너 번 헹궈 건진 다음,

     

     

    잎사귀 크고 튼실한 것은 김치용으로 절이고,

     

     

    잎사귀 작은 것과 꽃대궁 붙은 것들은

    물김치용으로 따로 절였습니다.

    약 1시간 절였어요~~

     

     

    절여지는 동안 나머지 재료들 준비합니다~!

     

    <물김치용 풀물>

    물 5L에

    찹쌀가루, 율무가루, 우리밀가루

    각 1/2컵씩 풀어 풀물을 끓이면서

    마지막에 소금으로 짭짤하게 간을 한 뒤 

    불 끄고 식혀둡니다.

     

     

    홍고추, 마늘, 생강, 파프리카, 양파를 준비해,

     

     

    믹서기에 넣고,

    고추청이랑 새우젓이랑 함께 갈아줍니다.

     

     

    식혀놓은 물김치용 풀물에 절반을 붓고,

     

     

    씻어 건져둔 물김치용 청경채를 넣어줍니다.

     

     

     

    홍고추랑 양파 썰어넣고,

    액젓 1컵 부어주고,

    최종적인 간을 보고

    상온에서 2~3일 익혀서 김치냉장고 넣어줍니다.

     

     

    김치용 청경채를 대야에 담고

    김치 양념장과, 갈아놓은 양념 남은 것 모두 넣고

    통깨 뿌리고, 살살 버무려 줍니다.

     

    김치 양념장 만들 때, 찹쌀풀 끓여 섞었기에

    따로 찹쌀풀 끓이지 않았답니다.

     

     

    청경채 김치는 엇갈이 배추처럼

    양념을 너무 많이 바르지 말고

    적당하게 발라준 다음, 5~6시간 둡니다.

     

    나중에 청경채에서 물이 나와

    적당하게 걸쭉해진답니다.

     

     

    하루 숙성시켜 접시에 담아봅니다.

    청경채 꽃으로 가운데 장식해주었어요~~ㅎ

     

     

    청경채 줄기가 제법 두꺼워

    씹으면 아삭아삭하면서, 그리 짜지도 않고

    간도 알맞은 특별한 맛입니다~~ㅎ

     

    꽃 피웠다고 다 뽑아 버렸으면

    정말 아까울 뻔 했네요~~ㅋㅋㅋ

     

     

    물김치는 하루가 지나도 

    아직 영 맛이 안 들었답니다.

    이틀 정도 상온에 두면서 익은 맛이 나면

    김치냉장고 넣으려구요~~

     

    요건 또 속대가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새콤하게 익으면 맛나겠어요~^^

     

     

    날이 더워지면서 장항아리 건사하느라

    아침이면 열었다가,

    오후로 넘어서면 닫아주면서

    날마다 장 상태를 살피는 것이 일과가 되었네요~~

     

    요건 2년째 접어드는 된장 두 항아리와 간장.

     

     

    요건 올해 장가르기를 마친 된장 두 항아리와 간장입니다.

     

    장이 소금이 좋으면 단맛이 나고,

    햇살이 좋으면 향기가 난다잖아요~~ㅎ

    보현골 약초장들이 맛있고 향기롭게 익어가기를

    날마다 쳐다보고 다독이면서 주문을 걸어줍니다.

     

     

    3년 묵은 간장은 조금 남았는데,

    원래 간장은 5년을 묵혀야 약간장이 된답니다.

    보현골 약초장 담근지가 4년째라

    이게 가장 오래된 간장이랍니다.

     

    세월이 흐르면 보현골에도 5년 묵은 약간장이 

    맛있게 숙성되는 날이 있겠지요~~ㅎㅎ

     

    장마철 한번씩 지나면

    아무리 관리를 잘 해도

    면보 덮개가 곰팡이가 쓸어, 자꾸 버리다보니

    이제는 많이 모아둔, 면으로 된 등산스카프를 씁니다.

    곰팡이가 한번 쓸면 삶아도 없어지지 않아 버리게 됩니다.

    장관리가 정말 어렵습니다~!!!

     

     

    밭에 심어둔 애플민트가 많이 자랐습니다.

     

     

    날이 가물어도 한구석에 심은 돌미나리도 잘 자랍니다.

     

     

    아주 작은 모종으로 심은 보리지도 

    제법 이파리 크게 자랍니다.

     

     

    오뉴월 하루 볕이 무섭다고

    아마란스도 쑥~~쑥~~ 자라네요~~

     

     

    오늘 자세히보니, 아삭이 고추 하나가 열렸습니다.

    며칠 있음, 밭에서 고추 따다 찍어 먹을 수 있겠어요.

    햇빛과 바람과 자연이 주는 힘으로

    밭의 작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랍니다.

     

    참 감사한 하루가 또 저녁으로 가네요~~

    맛있는 저녁 밥상,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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