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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41 - 싱싱한 은갈치와 호박고지가 만났어요~~ <호박고지 갈치조림>약선요리방 2020. 3. 26. 11:2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갈치는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맛난 줄 알았어요~~ㅎㅎ
근데 오래도록 생선사러 포항을 못 가서
생선 좋아하는 옆지기 풀이 죽었어요~~ㅋ
갈치를 택배로 받아, 호박고지를 넣고 조렸더니...
캬~~아~~~~
통영에서 갈치 10마리랑
우럭 2Kg을 택배로 받았어요~~
생선 손질을 못하는 관계로
우럭은 옆지기에게 맡기고
갈치는 가위로 지느러미 자르고
머리랑 꼬리 자르고, 각각 4등분했네요~~
맛국물 2L에 무 하나를 큼직하게 썰어넣고
먼저 10분을 끓여 시원한 베이스를 만들어요.
멧돌호박 정리해서 말려둔 것,
한 바가지 꺼내어 따스한 물에 30분 불려 두었어요.
끓는 국물에 호박고지까지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준 다음,
갈치를 차곡차곡 올려줍니다.
양념장 만들어 끼얹었어요~!
<양념장>
집간장 3큰술
액젓 3큰술
다진 마늘 3큰술
매실청 2큰술
청주 2큰술
생강청 3큰술
고춧가루 1컵
조청 2큰술
칼칼한 맛 좋아하면 청량고추 2~3개 넣으시고,
중불로 10분 정도 바글바글 끓여준 뒤,
대파 2대를 어슷어슷 썰어 올리고~~
대파가 숨 죽으면 불 끄세요~^^
생강꽃 가지 하나 꺾어다 곁들이고,
아침부터 생선을 한 접시 가져다가~~
옆지기는 생선을 홀라당 먹어치우고,
저는 호박고지가 넘 맛나서~~ㅋㅋㅋ
요렇게 되었답니당~~~크~~~~크~~~
칼칼하고 깊은 맛이 배인
호박고지의 달짝한 맛이 넘 일품이었네요~~
호박고지 안 하고 버티다가
작년에는 호박 5덩이를 다 썪여 버렸답니다~~ㅠ
엊저녁엔 갈치 가운데 토막만 골라
이렇게 철판에 구워 다 먹었지요~~
울집 남정네 생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겠지요?
생선도 고기도 안 좋아하는 저는
이런 사람하고 산다고 지금은,
조기랑 고등어 정도는 장만할 줄 알아요~~ㅋㅋㅋ
사흘 전에는
기다리던 트렉터가 들어와,
밭을 말끔하게 갈아엎어 주었어요~~
보현골에도 봄농사 시작해야 되거던요.
그 다음은 옆지기랑 둘이,
감자 심을 곳만 먼저 멀칭을 하고,
어제, 씨감자 잘라둔 것을 심었답니다.
점심은 비빔국수로 한 그릇씩 먹었네요.
급하게 만들다보니, 토마토를 빠뜨려서
대충 잘라 걸쳐 주었네요~~ㅎㅎㅎ
대충 만들어도, 들어갈 것 다 들어간 보약국수예요~~
약초고추장에, 표고맛간장에, 백초조청에,
백화천연식초에, 채소과일청까지 듬뿍 넣고
반숙 오리알까지 얹은 보약 비빔국수 한 그릇 먹고는,
오후에는 영천댐따라 고깔산 입구까지 달려 갔답니다.
백리 벚꽃길이 열리려면
앞으로 일주일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이제사 꽃망울 겨우 맺히기 시작하니까요~~
고깔산 입구의 진달래 군락에서
진달래 한 바구니 가져왔습니다.
오늘이 바로 삼월삼짙날~!!!
강남에서 제비 날아오고,
화전놀이하는 날이랍니다.
화전놀이하고 고운 화전들은
다음에 포스팅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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