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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40 - 집에서 한 달 버티기, 요리 4탄 <김부각>약선요리방 2020. 3. 23. 13:4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날씨 따스해지면 김이 밥상에서 인기가 없어진답니다.
그래서 더 따스해지기 전에 서둘러
김으로 바삭바삭 고소한 부각을 만들었답니다~~ㅎ
작년에 곱창김을 충분히 샀는데
또 지인이 선물을 보내와
뜯지도 않고 그대로 있던 김 한 톳을 꺼냅니다.
김은 두 장씩 들고 탈탈 털어 가루를 없애줍니다.
맛국물 6컵에, 찹쌀가루 3컵
소금 1큰술
유기농설탕 2큰술
생강청 5큰술을 넣고
되직하니 찹쌀풀을 쑤어 완전히 식힙니다.
김을 세로로 절반씩 잘라
솔로 찹쌀풀을 충분히 발라준 다음,
가운데를 중심으로 3등분으로 접어 주세요~~
중심에 풀을 동그랗게 바르고,
통깨를 솔솔 뿌려주고~~
이렇게 만들어,
건조기판에 나란히 올려줍니다.
건조기 4판 올리니, 찹쌀풀이 다 떨어져
80장만 만들었답니다~~ㅎㅎㅎ
근데 50도로 8시간을 말려,
건조기에서 떼어내려니~~
세~~상~~에~~나~~~
김밥용김이 아니라 곱창김이다 보니
김에 구멍이 숭숭 뚫려
풀이 아래로 내려가 건조기판 바닥에
따~~~악~~~ 붙어버린 겁니다~~ㅠㅠㅠ
근데 마른 것, 안 튀기고 그냥 먹어도
맛은 넘 고소하고 바싹하니 좋아요~~ㅋㄷㅋㄷ
반듯하게 떨어지지 않아
조각조각 뜯어낸 것을 그래도 일단 기름에 튀겨 봅니다.
이것 넣자말자 바로 꺼내야하니
꺼낼 준비 다 해두고 넣어야 타지 않아요.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끼 빼고 먹어보니
바싹바싹 과자 같이 넘 고소하고 맛있어요~~
모양이 모두 뜯어낸 꼴로 엉망이라
선물은 못하겠고, 그냥 식구들 먹습니다.
옆지기는 또 안주 만들었다고, 맥주 들고 오네요~~ㅋ
화단에 수선화가 절정입니다.
노오란~~ 저 꽃빛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넘~~넘~~ 화사하고 곱습니다~^^
산골에도 목련이 피기 시작합니다.
꼭 누군가가 밤새 와서
한지로 등불을 만들어 붙여놓은 것 같습니다.
이틀 전에 쟈스민 1호가 피더니
어제부터는 갑자기 튀밥처럼 화르르 동시다발로 핍니다.
아침에 거실에 나오면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올해 첫 매화차 한 잔 마십니다~!
향기 그윽하니~~ 정말 행복하네요~~ㅎㅎ
매화차 한 잔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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