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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40 - 산으로 들로 떠나고 싶을 때 <봄나물 주먹밥>약선요리방 2020. 3. 16. 22:4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청정골인 보현골은 코로나19의 영향력이 별로 없어
봄이 오니, 산으로 들로,
나물도 캐고, 꽃도 따고, 발효액 넣을 재료도 찾으러
바쁘게 다녀야하는 시기가 되었답니다.
봄날의 도시락은 봄나물 주먹밥만큼
맛있는 도시락은 없는 듯 합니다~~ㅎㅎㅎ
주변 들판에서 온갖 봄나물들을 캐 왔어요~~
쑥부쟁이, 민들레, 쑥, 냉이, 달래, 곰보배추, 구릿대순...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데쳤습니다.
물기 꼭 짜고, 총총 다져서
된장, 다진 마늘, 표고가루, 백초청, 통깨,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약간 곱슬하게 밥을 하면서
쌀 2컵과 찹쌀 1컵에
소금 1/2큰술
유기농설탕 1큰술을 넣어 밑간을 했답니다.
밥을 퍼고, 무친 봄나물을 올려서~~
골고루 잘 섞었습니다.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봄향기~~ㅋㅋㅋ
한 입에 쏘~~옥~~ 들어갈 크기로 뭉쳐줍니다.
허리에 김으로 띠를 두르고,
접시에 나란히 펼쳐봅니다.
마침 딸기가 있어, 몇 개 함께 올렸어요~~
반찬도 필요 없답니다.
둘이 먹기엔 많은 양인데도
집어 먹다보면, 금방 접시가 비네요~~ㅋㅋㅋ
도시락 싸서 산으로 들로 나가지 않을 수가 없어요.
산에서 들에서 저를 부릅니다~~ㅎㅎ
엉덩이 들썩여 집에 있을 수가 없답니다.
어제 울집 화단에 수선화 1호가 피었습니다.
1등이라고, 고생했다고, 칭찬 듬뿍 주었습니다.
히아신스도 꽃몽오리가 쑥 올라왔네요~~
동강할미꽃이 드디어 꽃잎 열었습니다.
삼색제비꽃(비올라)도 화~알~짝 꽃잎 열었습니다.
갑자기 봄의 한가운데로 불쑥 들어선 느낌입니다.
내일도 도시락 싸서
산매화꽃 따다 꽃차 만들어야겠습니다~~ㅎ
향기로운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봄나물 도시락 챙겨 산에서 만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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