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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32 - 뼈건강과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 덩어리 <황태 껍질 튀김>약선요리방 2020. 2. 9. 16:4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젯밤 환하게 천지를 비추던
정월대보름달 다들 보셨지요?
산골의 달은 유난히 크고 환하게 비추었답니다.
달을 찍는 카메라가 없어 아쉬웠지만,
마음 속 카메라에 잘 담아두었답니다~~ㅎㅎ
오늘은 벼루던 황태 껍질 튀김 포스팅을 합니다.
황태를 살만 뜯어 황태채로 국을 끓여 먹고는
껍질이랑 나머지 부산물들을 다 버리고는 했는데,
황태 껍질에 어류콜라겐이 엄청나게 들어있다는 말을 듣고
요즘은 껍질 버리지 않고 다 모아 둡니다~~ㅎ
그래도 얼마 되지 않아
껍질만 한 봉지 구입했답니다.
어류콜라겐이 육류나 채소나 다른 어떤 종류의 콜라겐보다
입자가 미세해서 체내 흡수율이 가장 높다고 하네요.
하나씩 손질해,
지느러미랑 잔뼈랑 못 먹는 부위들 다 잘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물에 2~3번 깨끗이 헹굽니다.
물기를 꼭 짜고 건져서~~
채반에 펼쳐 말립니다.
햇볕이 좋으면 껍질이 얇아 금방 마릅니다.
종잇장처럼 까슬하게 마른 황태 껍질을 모아,
끓는 기름에 넣고 튀깁니다.
껍질이 얇아, 금방 오그라들면서 익는답니다.
그리고 기름 온도가 넘 높으면 바로 타니까
옆에 건질 도구들을 미리 준비했다가
넣자말자 바로 건져야 합니다.
건져내면서,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기도 빼고
소금과 설탕을 솔솔 뿌려주면 완성이랍니다.
바삭바삭 고소해서
식탁에 올려두고, 오다가다 집어 먹다보니
금방 없어집니다~~ㅎㅎㅎ
추위 다 지나가기 전에
자꾸자꾸 손질해서 한 봉지 다 먹어야겠어요~^^
담근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찹쌀이양주를 오늘 걸렀답니다.
찌끼미는 꼭 짜서 버리고,
물기 말려둔 패트병에 부었는데~~
6병 조금 안 되네요~~ㅋ
김치냉장고에 저온숙성 시켜서
따스한 봄날에 파전 부쳐 함께 나누면
다들 즐거운 시간이 되겠지요?
오늘 점심은 하우스에서 쌈채소들 가져다
비빔국수 만들어 먹었답니다.
며칠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보현골 꽁꽁 얼었던 개울이
오늘 낮의 따사로운 햇살에 풀려
살살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보현산 먼 능선에서부터
봄기운이 살살 오르는 느낌입니다.
내일은 마을 할머니 두 분이
팔순 생신이라고 점심 같이 하자시네요~~ㅎㅎ
오후부터 채소 다듬어 두었다가
내일 아침에 저는 잡채나 한 냄비 만들어
오순도순 정겨운 생신상 차려 드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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