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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36 - 고등어가 깊은 맛이 나는 계절의 별미 <고등어 시래기 조림>약선요리방 2020. 2. 17. 19:2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늦가을부터 고등어가 살이 도타워지면서
제철을 맞아 맛도 영양도 가장 좋은 계절이네요.
등푸른 생선들이 다 그렇듯이
고등어에도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등이 다량 함유되어
두뇌활동에도 좋고, 치매예방도 되고
면역력도 높여주고, 심혈관계 질환도 예방한다니
맛이 깊을 때, 많이 먹어주면 좋겠지요?
지난 가을에 잘 말려 보관해 둔,
무청시래기 한 줄을 풀어 물에 불렸다가
푹 삶아 하루를 우렸답니다.
포항 죽도시장에 나간 김에
고등어도 몇 마리 사 왔네요.
가격이 제법 비쌉니다.
제법 크기가 큰 넘들이라고 4마리 2만 원~!
한 마리는 구워 먹고,
나머지 세 마리는 조림을 합니다.
쌀뜨물을 받아 조금 담궈 두었다가
깨끗이 헹궈 건져 둡니다.
먼저 시래기를 깔고,
양념장을 1/2 올려, 30분을 조려준 다음,
씻어둔 고등어를 올려줍니다.
남은 양념장을 고등어 위에 올리고
다시 30분을 조립니다.
제법 커다란 국냄비에 가득하네요~~ㅎㅎ
<양념장>
된장 1컵
고추장 1/2컵
집간장 1/2컵
고추가루 1.5컵
다진 마늘 5큰술
매실청 3큰술
생강청 3큰술
채소과일청 5큰술
청주 5큰술
기호에 따라 청량고추 몇 개 넣으셔도 좋아요~~
시래기와 고등어에 양념장이 배일 만큼 끓었으니,
대파 2대를 썰어 올려주고
5분 정도 더 끓입니다.
대파가 살짝 숨이 죽을 정도면 완성입니다.
하우스에서 쌈채소 따다 밑에 깔고
시래기를 올리고, 고등어를 올려봅니다.
고등어도 맛나지만, 저는 항상 시래기가 더 맛나네요~~ㅎㅎ상추 쌈에 고등어 올리고,시래기도 한 줄기 올리고, 쌈장 올려입이 미어지게 한 쌈 먹어봅니다~~밥 한 공기, 금방 없어지네요~~ㅋㅋㅋ모처럼 며칠을 곰국 끓였답니다~!
멀리까지 가서 곰거리 사다 핏물 우리고,
가마솥에 사흘동안 세 차례나 푹 끓였답니다.
세 차례 고은 것을 모두 합방해
다시 한번 팔팔 끓여 식힌 후에,
보관용기에 통통이 얼려 두었습니다.
이웃 할머니들이랑 나눠 먹고,
다시 겨울이 올 때까지 저장해두고 먹으려구요~~ㅎ
사태살은 두 시간을 삶아 따로 건져
알맞은 크기로 썰어 두었다가
곰국 한 통에 고기 한 봉지씩 올려
발목 골절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이웃 할머니네랑
연세 많아 거동 불편한 몇 몇 분들 나눔했어요~~ㅎ
지인이 보내온 어묵도 한 봉지씩 넣고,
고등어 시래기 조림도 한 봉지씩 넣고,
몹씨도 추운 오늘, 해지기 전에 한 바퀴 돌고 오니,
마음이 얼마나 따스해지던지~~ㅋㅋㅋ
보현골, 오늘 새벽에는 눈이 펑펑 쏟아지더니,
낮에는 햇살이 반짝 나면서,
눈은 그치고, 세찬 바람이 대단한 기세로 불어댑니다.
추워도 다들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하게 봄맞이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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