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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30 - 더덕 장아찌 넣으면서, 새콤달콤 한 접시 <더덕무침>약선요리방 2020. 1. 19. 14:2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더덕 장아찌 넣으면서
아직 아삭하고 물기가 많은 것으로 남겨
아삭아삭, 새콤달콤,
더덕 무침 한 접시 했어요~~ㅎㅎ
강원도산 흠더덕을 택배로 받아
마침 김장시기랑 겹쳐 바쁘다고
지하 저장고에 넣어두고는 한동안 잊어버렸네요~~ㅎㅎㅎ
바쁜 일 다 지났기에,
고구마만한 더덕을 꺼내어
며칠 저녁을 깠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꾸덕꾸덕 이틀을 말려, 장아찌 넣었답니다.
고추장 장아찌 양념장
더덕 4kg이었는데, 버리는 것이 제법 많았지만
양념장은 넉넉하게 만들었어요~!
고추장 1.2L
표고맛간장 1/2컵
조청 2컵
채소과일청 1/3컵
매실청 1/3컵
청주 1/3컵
생강청 5큰술
울집 고추장이 좀 묽은 편이라
이렇게 농도를 맞추었는데
고추장이 아주 뻑뻑하면
각종 청을 더 넣어 주루룩 떨어질 정도로 농도를 맞추세요.
양념을 골고루 잘 묻혀,
통에 차곡차곡 눌러서 담고,
윗부분 빨리 마르지 말라고
비닐 한 겹 얹어, 김치냉장고 넣었어요.
2개월은 지나야 아삭하면서 매콤달콤한
고추장 장아찌가 나올 겁니다~~ㅋ
게 중에 아직 물기가 많고 아삭한 것 하나를 잘라
양념에 새콤달콤 무쳤답니다.
한 접시 분량으로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현미식초 2큰술
조청 1큰술
매실청 1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조금 넣어 조물조물 무쳤답니다.
아삭아삭, 새콤달콤해서
금방 한 접시 후딱 먹었어요~~ㅎㅎ
입맛이 확 돌아오는 맛이네요~^^
오후에는 모처럼 주전부리로 수수부꾸미 부칩니다.
수수가루를 익반죽해서
동글동글하게 빚어 올리고,
아래쪽이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어
팥앙금을 올리고, 절반씩 접어 가장자리 눌러주세요~~
대추랑, 호박씨로 장식해서 잘라 먹어봅니다.
큰아들 임신했을 때,
장에서 파는 싸구려 수수부꾸미가 넘 먹고 싶어
그때는 부끄러워 장바닥에 앉아 사 먹지도 못하고
수수를 한 되 갈아다가
혼자서 다 부쳐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ㅋ
그런데 팥앙금까지 넣어도
그때보다 맛이 덜한 것은 왜일까요???
추억의 맛으로 한 접시 먹었습니다.
엿기름 만들려고 겉보리 물에 담궈
안방에 들였더니, 이틀 만에 뿌리가 나고
싹이 막 나오려고 하는 걸
하룻밤 더 길러, 말리기 들어갔어요~~
한겨울 추위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야
단맛이 강한 엿기름이 된답니다.
지하 저장고에 있던 무들도 차례로 올려다가,
시간날 때마다 씻고 썰어서,
무말랭이도 말리고, 무차도 만들어 둡니다.
털신이 구멍이 났기에
장날에 새 털신 한 켤레 샀답니다~~ㅎㅎ
오늘 보현골은 바람이 심하게 불고 춥습니다.
내일이 대한이라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지는 않네요~~ㅎㅎ
한낮에도 흐리면서 바람이 심한
겨울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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