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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초로 만든 밥상 10 - 온 가족이 즐겨 먹는 <약선 돈까스>
    약선요리방 2018. 3. 13. 20:1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3월의 변덕스런 날씨는

    며칠 전 폭설을 뿌리더니

    어제부턴 완연한 봄날입니다~~ㅎㅎ


    주말에 아들들이 다니러 오거나

    제자 가족들이 꼬맹이들 동반해서 오면

    숯불에 고기 구워줘도 잘 먹지만,

    2박 3일을 있다 갈때는 꼬맹이들 점심으로

    돈까스가 아주 요긴해서 마음 먹고 만들었네요~~


    산꼭대기를 하얗게 뒤덮었던 눈들은

    이제 흔적만 남고 거의 다 녹아버린 오늘,

    그래도 산골짝에 남은 잔설들이

    바라보는 눈을 행복하게 하는 보현골입니다~~ㅎㅎ


    전채요리로 샐러드는

    딸기랑, 사과, 양파, 양상추 등 집에 있던 것으로 만들었네요~~


    키위 1개, 양파 1/4개, 마늘 3쪽, 올리브오일 3큰술, 딸기 3개,

    매실청 3큰술, 사과청 3큰술, 백초청 3큰술, 소금 1작은술, 설탕 1큰술,

    넣고 갈아서 위에 뿌렸답니다.


    돈까스용 등심 1kg

    달걀 4개

    밀가루 1컵

    빵가루 2컵, 준비했어요~~


    돈까스 양념으로는

    소금과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하고

    마늘 2통, 생강 한 쪽, 양파 1/2개를

    매실청 3큰술, 청주 3큰술, 돌배청 3큰술을 넣고 갈아

    고기 위에 고루 발라준 다음 30분간 간이 배이게 둡니다.


    다음으로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내고

    밀가루, 계란물, 빵가루를 골고루 입혀 차곡차곡 쌓아둡니다.


    소스를 직접 만들어 먹었더니

    훨씬 맛이 깊고 감칠 맛이 있어 좋았어요~~


    우선 버터 100g을 후라이팬에 녹여준 다음,


    동량으로 밀가루 100g을 섞어줍니다.

    저는 우리밀가루로 했어요.


    완전히 잘 섞이고 나면,


    물 4컵에, 우유 2컵을 부어 다시 잘 저어주다가

    집간장 4큰술

    설탕 2큰술을 넣고 간을 합니다.


    토마토케첩 대신에 저는 토마토랑 양파를 직접 썰어서 넣었어요~~


    토마토에 십자 칼집을 넣어

    끓는 물에 한번 굴려주면 껍질이 저절로 벗겨집니다.

    꼭지를 떼고 총총 다지고, 양파도 다져준 다음,


    끓이던 소스에 넣어줍니다.

    베이스의 갈색을 내기 위해

    오디 조청 3큰술을 넣었어요~~ㅎ


    5분 정도 바글바글 끓여주시면 완성인데요~~

    맛을 보시고,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후추를 조금 넣으시거나

     생강청, 청주 등을 1~2큰술 더 넣어주시면 됩니다.


    돈까스 크키가 좀 작다 싶어

    한 접시에 2개씩 기름에 튀겨 올리고, 소스 올리고

    감자샐러드 만든 것, 아이스크림 뜨는 기구로 떠 양쪽에 놓고

    딸기랑 브로컬리 올렸어요.


    감자를 그냥 삶은 다음

    버터에 살짝 구워 올리셔도 고소하니 맛있어요.


    꼬맹이 손님들도 다들 좋아라고 잘 먹었지만,

    고기 별로 안 좋아하는 제 입맛에도

    한 끼 식사로 괜찮더군요~~ㅎㅎ

    보현골 레스토랑 열까요?


    작년 3월에 산골할미님께 사서 심은 명이가

    눈과 비를 맞으며 요렇게 산뜻한 잎사귀를 펼치네요~~ㅎ

    자연의 순리가 어찌나 경이로운지...


    마당의 가장자리따라 심은 상사화도

    잎사귀 열심히 밀어 올립니다.


    옆지기도 하루종일 묵은 덤불들 걷어내고

    밭갈아 로타리칠 준비를 합니다.

    올해도 우리 먹거리 골고루 심어보려구요~~ㅎ



    햇살 좋은 마당에

    이렇게 이불 말리고, 빨래 말리고 싶은 것이

    여인들의 소박한 소망인데요~~

    제가 지금 그 소망을 이루고 있으니 행복한 것 맞지요? ㅋㅋㅋ


    보현골에 봄빛이 강하고 빠르게 달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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