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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요리 23 - 서리 내리면 그리운 맛, <묵은지 돼지등갈비찜>
    약선요리방 2019. 10. 30. 18:29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시월이 왜 이렇게 짧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좋은 계절이라 여행도 즐겨야하고

    서리 내리기 전에 가을걷이도 마쳐야하고

    이런저런 행사까지 겹쳐

    정신없이 보낸 시월의 끝자락에 왔습니다.


    조금 남은 묵은지를 아낌없이 털어

    돼지등갈비찜을 만들어, 정겨운 사람들과

    즐거운 식사 한 끼 푸짐하게 나누었답니다.


     

    돼지 등갈비 1.5kg을 통째로 물에 담궈

    1차로 핏물을 뺍니다.




    갈비 사이로 칼을 넣어 하나씩 잘라준 다음,

    2차 핏물을 뺍니다.

    총 3시간 정도 물을 바꿔가며 충분히 빼 주었어요~~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

    끓는 물에, 핏물 뺀 등갈비를 넣고

    10분 정도 끓이며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다른 냄비에 등갈비를 건져내니, 아주 깔끔하지요?



    묵은지를 꺼내 꼭지를 자르고,

    뒤쪽의 넓은 잎을 이용해

    묵은지 하나씩을 돌돌 말아줍니다.



    예쁘게 말아진 것들은 위로 올리고

    남은 작은 잎의 묵은지를 아래쪽에 깔고,



    모아둔 김치국물을 3컵 정도 넉넉하게 부어줍니다.

    김치국물은 너무 신맛이 강하지 않은

    적당하게 익은 맛이 좋습니다.

    (저는 솎음무김치 무는 다 먹고, 무청만 남은 것 국물이랑 넣었어요)



    건지가 잠길 정도로 맛국물을 붓고

    청량고추 몇 개 올려준 다음,

    처음엔 센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 1시간을 끓입니다.



    1시간 후에 모든 맛이 어우러졌다 싶으면,



    대파를 큼직하게 숭숭 썰어 올리고,



    양파도 2개 정도 썰어 올린 다음,

    다시 10분 정도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접시에 돌돌 말린 등갈비를 돌려담고,

    묵은지 남은 것을 가운데로 올려주세요.

    묵은지를 줄줄 찢어

    돼지등갈비를 떼어 말아 먹어주면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엄지 척~!!!



    첫서리가 내리더니 호박줄기가 말라 내려 앉네요

    서둘러 얼지 않은 호박순 쪽을 모두 걷어오고,




    호박넝쿨 속에 숨어있던

    애호박들 모두 따다 정리했습니다.




    큰아들이 주말에 친구들 데리고 와서

    고구마 수확을 마쳐주고 갔답니다.

    덕분에 편하게 고구마들을 창고로 들였답니다.


    올해도 크기 조절에는 실패해

    구워 먹기 좋은 고구마보다 너무 큽니다~~ㅎㅎㅎ

    토양살충제를 치지 않아

    굼뱅이들이 고구마를 많이 갉아 먹었습니다.




    고춧대도 마저 정리하고

    남은 고추들을 골라, 소금물에 삭히기도 하고

    모양이 못난 것들은 썰어 고추청을 넣었답니다.




    울타리에 을씨년스레 매달려 있던

    수세미들도 얼기 전에 서둘러 거두었습니다.




    식초도 만들고, 고추장 담아 넣으려고

    반질반질 이쁜 항아리도 세 개 새로 들이고~~




    새 볏짚 얻어다가, 강쥐들 집안에 푹신하게 깔아주었더니

    이 녀석들도 좋아하는 느낌입니다.




    며칠 보현골은 화창한 가을 날씨였어요~~

    어제는 미세먼지가 제법 뿌엏게 산을 흐리게 만들더니,

    오늘은 다시 맑은 가을 하늘을 선물했답니다.


    내일, 시월의 마지막날에 저는

    한 달 넘게 준비과정을 거친

    약초 고추장을 담그려 합니다~~ㅎㅎㅎ


    멋지게 완성하면 포스팅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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