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0월 보현골 독거 할머니네 밑반찬 배달
    봉사 이야기 2019. 10. 24. 17:2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9월 밑반찬 배달은, 명절 지나고 준비하다가

    친정 엄마 상을 치르느라고

    그냥 넘어가고 말았습니다~~ㅠ


    그래서 10월 밑반찬 배달이 되어 버렸답니다.



    1. 고구마빼떼기 호박죽


    올해는 누렁뎅이 호박을 10덩이나 수확했습니다.

    지하 저장고에 넣어두고

    겨우내 호박죽 끓여 할머니들과 잘 나눠 먹지 싶습니다.


    고구마빼떼기 작년 가을에 말려둔 것과

    팥을 넣고 푹 삶아,

    거기에 누렁이 호박을 듬성듬성 썰어넣고, 끓여준 다음

    불린 찹쌀을 넣고 저어가며 완성했답니다.



    통에 하나씩 담아 나누었어요~~



    2. 햄버거 스테이크 패티


    쇠고기 민찌를 밑간해서

    오래도록 치대어준 다음,

    살짝 볶은 쪽파와 양파를 넣고 2차 치대기를 하고

    작은 공만큼씩 떼어내러 다시 3차 치대기를 한 다음에,

    뚜껑있는 후라이팬에 앞뒤로 잘 구웠습니다.



    된장소스를 올려 도시락에 따로 포장했네요.



    3. 시래기 고등어 조림


    작년에 말려둔 무청 시래기를 마지막으로 털어 푹 삶아준 다음,

    고등어를 적당하게 썰어 올리고

    양념장을 끼얹어 푹 조렸습니다.



    요건 지퍼백에 각자 포장했네요.



    4. 양배추 피클


    양배추 한 통이랑

    적양파 3개, 비트 1개를 썰어넣고

    새콤달콤 피클을 만들어~~



    한 통씩 넣었습니다.



    5. 지리멸 꽈리고추 볶음


    할머니들 치아가 부실해

    씹지 않아도 되는 아주 작은 지리멸을

    꽈리고추랑 볶아 준비했어요.



    요것도 각자 지퍼백 포장입니다.



    6. 녹두해물전


    거피 녹두를 갈아, 해물들 다져 넣고

    쪽파, 대파, 묵은지, 숙주나물까지 다져 넣어서,



    고소하고 노릇하니 전을 부쳤습니다.



    요건 도시락 포장으로 했어요.



    이웃에서 준 복숭아 한 상자 나누고~~



    <떡마루> 방앗간 언니가 보내온

    아로니아 설기떡을 함께 넣었습니다.



    그럭저럭 푸짐한 박스가 꾸려져

    저녁 시간 조금 이르게 배달을 했답니다.



    9월엔 추석이 있어

    혼자 살고는 계셔도 다들 피붙이들이 오지 싶었는데

    홀로 외로이 지낸 할머니가 두 분 계셨네요~~ㅠ


    명절을 홀로 지내는 일이 더 춥고 외롭고 힘들었지 싶었습니다.

    다음 명절부터는

    홀로 지내는 할머니들을 따로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