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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로 만든 밥상 6 - 설날 차례상을 위한 <전복초>약선요리방 2018. 2. 13. 18:3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설명절 선물로 전복이 한 상자 도착했기에
바로 손질해 전복요리 3종 세트를 만들었네요~~ㅎㅎㅎ
신선함이 생명인 생물이라...
'초'란 요리는 표면이 반질반질하게 조려서 만든
우리나라 전통 요리를 말합니다.
보현골 오늘 새벽 그믐달이
해가 돋기 전에 동녘 하늘에 잠시 보였다가
해가 뜨자말자 사라졌지요~~ㅎㅎㅎ
그믐달의 운명입니다~!
추운 날에 전복이 오다가
거의 얼어버린 모습으로 도착했어요~~
서둘러 꺼내어 먼저 무게를 달아봅니다.
정량이 조금 넘게 왔네요~~
작년에는 거의 100g이 모자라는 무게가 도착을 했기에
바로 사진을 찍어 전송했더니
발송인이 사과를 하면서
다음번엔 실수없이 잘 보내겠다고 하더군요.
주부들이 집에서 이런 것들 제대로 확인 안 하면
비싼 식재료들 알게 모르게 손해를 봅니다~!
일단 세 마리 썰어서 회로 맛을 봅니다~
쫀득한 전복회를
산골에서 맛보는 일은 한 해 몇 번 없는 행운입니다~ ㅎㅎ
다음으로 전복 4마리를 총총 썰어 죽을 끓입니다~~
찹쌀 2컵을 불려놓고,
냄비에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썰어놓은 전복을 덖어 줍니다~~
전복이 골고루 잘 익었다 싶으면~~
불려둔 찹쌀을 넣고 잘 섞어준 다음,
찹쌀의 5배에 해당하는 물을 붓고 죽을 끓입니다.
20분쯤 끓이면 죽이 거의 다 완성됩니다.
그때 따로 빼어둔 전복내장을 믹서기에 갈아
죽에 같이 섞어줍니다.
전복 12마리 손질하면서
내장 떼놓은 것을 전부 넣었더니
엄청 진한 색갈이네요~~ㅎㅎㅎ
마지막으로 소금간을 하고
불을 끄면 완성입니다~!
색깔 엄청 진하고 맛도 깊습니다~~ㅎ
한 그릇 먹었더니 보약 먹은 느낌~!!!
마지막으로 차례상에 올릴 전복초~!
일명 전복 장조림 들어갑니다~~
남은 다섯 마리 전복을
표면에 일일이 칼집을 넣어줍니다.
맛국물 1컵에
간장 1/4컵
조청 3큰술
오디 조청 1큰술(새콤달콤한 맛을 위해)
슬라이스한 마늘 5쪽
넣고 팔팔 끓여 주세요~!
칼집 넣은 전복을 넣어
앞뒤로 뒤집어가며 5분간 조립니다.
전복 껍데기를 깨끗이 씻어 담아주고,
대추씨 빼고 돌돌 말아 썰은 것을 심으로 넣고
잣으로 꽃을 피웁니다~~
가운데 장미꽃을 피우고
브로컬리로 장식하니,
아름다운 꽃송이 전복초가 되었습니다~~ㅎㅎ
보현골의 일몰은
늘 일출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순식간에 넘어가버리는 시간만 놓치지 않으면
잠시의 황홀한 풍광을 만납니다.
명절 전의 요리는 이것으로 마칩니다~ㅎ
약선 요리방님들~!
설명절 가족, 친척들 모두 모여
모처럼 따스한 안부와 덕담 나누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되시고,
멀리서 오는 봄기운 마중하러 함께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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