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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로 만든 밥상 4 - 오색 약초 갈비찜약선요리방 2018. 2. 11. 19:2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설명절 일주일 전에 시어머니 기일이라
항상 명절 음식을 미리 만들어보는 즐거움이 있어
명절 전에 요리 레시피를 올리는 요긴함이 있답니다.
이번 제사에도 집안의 식구들이 많이 온다기에
특히 젊은이들 좋아하는
약초 갈비찜을 만들었습니다~~ㅎㅎ
장 보러 나가는 길의 영천댐이
얼다, 녹다, 갖가지의 무늬를 만들어
마치 보석처럼 반짝였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잠시 차를 세우고
혹한이 만든 자연예술품을 감상하느라 홀린 듯 빠져 들어갔답니다~~ㅎㅎㅎ
찜용 갈비를 3kg 물에 담궈 핏물을 뺐습니다.
물을 몇 번 갈아주며 4시간 정도 두었습니다.
그리고 팔팔 끓는 물에 10분쯤 끓여~~
기름이랑 찌꺼기들 제거하고 건졌습니다.
집에 있는 약초들 10가지쯤 모아
한번 헹군 다음, 삼베주머니에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붓고 낮은 불로 4시간을 끓였습니다.
집에 약초가 없는 분들은
15약초 한 봉 씻어 넣어주시면 됩니다.
(구입하실 전화번호 보이시지요?)
건져 놓은 갈비를~~
약초물에 넣고 30분간 끓입니다.
그동안 갈비 재울 양념장을 만들어요~~
갈비 3kg 기준으로
배를 갈아 3컵 준비해서
마늘 2통, 양파 1개, 키위 2개, 생강 조금 넣고
믹서기에 모두 갈아줍니다.
그것을 냄비에 붓고
간장 1/2컵과 집간장 1/4컵
매실청 3큰술
참기름 3큰술
청주 3큰술
유자청 3큰술
후추 1작은술
조청 1컵(없으면 유기농 설탕)
넣고 저어주면 됩니다.
약초물에 30분 끓인 갈비를 건져
양념 냄비로 바로 넣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조리기 20분~!
그동안 고명을 준비합니다~!
색색이 준비하면 좋아요~
저는 당근이랑 밤, 그리고 브로컬리로~~
20분 조린 다음
먼저 밤과 당근을 넣고 5분간 다시 조려요~~
마지막으로 브로컬리 넣고 한번 저어준 다음,
불 끄시면 됩니다.
접시에 곱게 돌려 담아준 다음,
계란 지단을 흰색, 노란색 분리해서 부쳐
마름모꼴로 썰어 꽃잎으로 펼치세요~~
가운데 은행알을 구워 꽃심으로 넣어도 좋지만
이번에 그냥 당근으로 대신 했네요~^^
제사 지내고 밥상을 차리면
맨먼저 접시 바닥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이 갈비찜이랍니다~~ㅋㅋ
시간과 노력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지만,
다들 맛나게 먹어주고,
엄지 척~!
들어주면, 그것으로 즐겁습니다~~
갈비 끓이고 남은 약초물은 버리지 마시고,
무 썰어넣고,
갈비 몇 조각 넣어 20분쯤 더 끓이다가
당면 한 줌 넣고 소금간해서,
갈비탕으로 드시면 됩니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지요?
약초물 재활용한 갈비탕도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지요~~ㅎㅎ
(약초물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 매실청, 생강청, 통깨 넣고 양념장 만들고, 대파를 다져 얹어주면 굿~!)
날씨가 조금 풀리는 듯 하더니,
토욜부터 다시 시베리아 강풍입니다~~ㅎ
입춘이 지나고도 일주일이나 기다렸는데
여전히 계곡의 물들이 꽁꽁 얼어 붙었답니다.
설 차례상에 색색이 고운 오색 떡국 올리라고
지인이 보내온 떡국과 매생이랍니다~~
엊저녘엔 전복 한 상자가 택배로 왔어요.
전복요리 3총사도 만들어 올려야하고,
날씨는 추워도
집안에서 요리하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를 또 살아갑니다.
다들 맛난 음식 만들며 행복한 명절 준비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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