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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초로 만든 밥상 3 - 추위를 이기는 담백한 맛 <멸치 두부 찌개>
    약선요리방 2018. 1. 30. 17:4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의 요리는 간단하면서 담백한 맛,

    <멸치 두부 찌개>올립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산골에 와서야 제대로 알게된 것 두 가지~!

    계절과 시간에 따라

    해 뜨는 위치가 바뀌는 것과

    달 뜨는 시간이 달라진다는 것.


    골짜기 맨 가운데 옴폭한 곳으로 떠오르던 햇님이

    왼쪽으로 제법 자리를 옮겨서 뜨고 있지요?

    여름까지는 자그마치 산봉우리 두 개를 넘어갑니다~~ㅎㅎ


    그리고 달은 날마다 50분씩 늦게 뜬다는 것도 새로이 알았습니다.

    해서 초승달은 아침에 햇님이랑 같이 떠올라

    해질 무렵 서쪽 하늘에 잠시 보였다 사라집니다.

    반대로 그믐달은 새벽녘에 뜨는 까닭에

    새벽에 잠시 보였다가 해가 뜨면 안 보이게 되겠지요?


    달과 별들까지 잘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없어

    아쉬울 뿐입니다~~ㅎㅎㅎ


    오늘은 겨울이면 제가 즐겨 먹는

    간단하면서도 담백해서 좋은

    <멸치 두부 찌개> 올립니다.


    먼저 맛국물을 식구들 수를 생각해서 붓고

    멸치 몇 마리 넣습니다.


    * 맛국물은 멸치, 다시마, 새우, 표고, 무, 대파, 양파를 넣고

    낮은 불로 3시간 푹 끓인 물입니다.


    무를 좀 많이 썰어 넣습니다.

    예전 어머니들처럼 삐져 넣어도 좋아요~~ㅎ


    무를 10분쯤 끓여준 다음

    콩나물 한 줌 올려서 다시 5분쯤 끓여요~~



    그리고 그 위에 오늘의 주인공

    두부를 보기 좋게 썰어 올립니다.

    울집 두 식구라 많이 올리지 않았어요~~ㅎ


    집간장 2큰술

    된장 1큰술

    쌈장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청량고추 2개 썰어 넣었어요~~


    10분 정도 두부가 부풀어 오르도록 끓고나면

    표고버섯이랑 호박, 대파를 넣고~~


    마지막으로 비장의 맛을 위해

    표고가루랑 새우가루

    그리고 백하수 가루를 1작은술씩 뿌렸어요.

    육류를 별로 즐기지 않는 제 입맛에는

    시원하고 담백한 맛으로 딱이네요~~ㅎㅎ


    장날에 나가면

    할머니들 농사지은 콩으로

    손두부 만들어 파는 곳이 있답니다.

    크기도 좋고, 맛도 좋고,

    적당하게 부드러운 것이 값도 착하답니다~~


    두부랑 브로컬리 같은 식품이

    음식으로 섭취된 칼슠을

    몸으로 잘 흡수되게 도와주는 것이라니

    건강을 위해서도 많이 먹어야겠어요~~


    부드러운 두부 찌개로

    밥 한 공기 뚝~~딱~~ㅋ


    오늘 저녁엔 두부 찌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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