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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밥상 9 - 반찬으로도, 안주로도 멋진 <가지구이 잡채>약선요리방 2019. 7. 6. 11:5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즘 한창 제철인 가지가
울집 밭에서도 주렁주렁 열리기 시작합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작용과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가지를
매일 같이 먹어주면
몸에도 피부에도 좋겠지요?ㅎㅎ
오늘 아침에도 밭에서 이렇게 가져왔네요~~
가지 두 개를 어슷썰기해서
소금을 솔솔 뿌려둡니다.
잡채 좋아하는 식구들이라
항상 잡채용 돼지고기는 한 접시 분량으로
냉동고에 많이 저장해 두었답니다.
한 봉지 해동시켜, 표고버섯 하나 썰어넣고
양조간장
다진마늘
생강청
참기름
조청
후추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둡니다.
냉장고에 있는 대로
잡채에 넣으면 좋을 채소들을
색을 맞춰 몇 가지 길이로 썰어줍니다.
홍.황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양파 2가지
가지는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
밀가루를 묻힙니다.
저는 통에 밀가루를 담고 함께 넣어 막 흔들어주었어요~~ㅎㅎ
(비닐봉지에 넣고 흔들어도 좋아요)
치자 우린 물에
계란 1개랑, 소금, 우리밀가루 넣고
부침물을 만들어~~
밀가루 묻힌 가지를, 부침물에 담궜다가
하나씩 얌전하게 부치면 가지구이는 완성이구요~~ㅎ
간을 해 둔 고기를 먼저 볶아준 다음,
후라이팬 한쪽으로 밀어두고
썰어놓은 채소들을 소금 뿌려 살짝 볶아요~~
그리고 다시 고기를 섞어준 다음,
접시에 가지구이를 빙 돌려담고,
가운데 고기랑 채소 볶음을 올려주면 완성이랍니다~!
만들기는 간단하지만, 아주 맛있습니다~ㅎㅎ
가지구이만 먹어도 맛난데
가지구이 위에 볶은 고기랑 채소를 함께 올려
한 입씩 먹다보면, 금방 접시가 비어 버립니다~~
갑자기 손님이 왔을 때도 뚝딱 한 접시,
새참 안주가 필요할 때도 뚝딱 한 접시,
금방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요것이 기대 이상으로 맛있습니다~~ㅋㅋㅋ
먹다 남은 꽃차를 이용해
얼음을 만들었어요~~ㅎㅎ
도라지꽃차, 금국차, 겹홍매차
색상이 넘 곱지요?
아침 식전의 새참으로
미숫가루 타면서, 꽃얼음 띄웠어요~~
옆지기 것은 더 많이 넣어서,
새벽부터 울타리따라 예초기 돌린다고
땀 뻘뻘 흘리고 있는 현장으로 배달했어요~~ㅋ
저는 오늘 새벽에 감자를 모두 캐었답니다.
그새 많이 알이 굵어졌어요.
이렇게 네 박스가 넘게 나오니
친구들 좀 나눠주고도
여름내내 잘 먹을 것 같아요.
얼마나 이쁜 지,
캐면서 계속 혼자서 이쁘다고 난리를 떨었네요~~ㅎ
흙이 돌려주는 생명들의 경이로움은
늘 만나도 매순간 새롭고 놀랍습니다.
울타리에 노란 장미는 여름이 지나도록 계속 피고 지고...
살구색 장미도 그렇습니다.
빨간 장미는 벌써 다 지고, 다시 피지는 않는데
찔레나무랑 접붙였다는 이 품종은
봄부터 여름까지 계속 새로이 피어나는 모습이
어찌나 고고하고 아름다운지
볼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고 보냅니다.
누가 보면 머리에 꽃꽂은 여인인 줄 알겁니다~~ㅎㅎㅎ
폭염이라지만,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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