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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연휴동안 접대용 멋진 요리 <아롱사태 편육>약선요리방 2025. 5. 9. 18:21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연휴동안 모처럼 가족들이 모두 모여 지냈습니다
시댁 식구, 친정 식구, 아들들까지
대식구 삼시세끼를 챙기는 일이 쉽지 않았답니다.
아롱사태 편육은 반찬이기 보단
술안주용으로 더 좋아했던 메뉴였답니다~^^
아롱사태 한 덩이,
미리 찬물에 담궈 1시간 정도 핏물을 빼 주었습니다.
함께 끓일 약재들 몇 가지 준비합니다
둥글레, 당귀, 황기, 생강, 월계수잎, 통후추 1큰술
냄비에 약재들부터 넣고 30분 정도
미리 약재향이 우러나도록 끓여줍니다.
그동안 핏물 뺀, 아롱사태를 실로 동여매어 모양을 잡아줍니다.
모양을 잡아 끓여야, 나중에 예쁘게 자를 수가 있어요
약초물에 아롱사태 넣고,
대파 2개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1시간 정도 중불로 끓입니다.
아롱사태 크기에 따라 50분~1시간이 걸리는데
다 삶아졌다 싶을 때, 젓가락으로 찔러
쉽게 쑥~~ 들어가면 속까지 잘 익은 겁니다.
건져서 식혀 둡니다
완전히 식혀, 하룻밤 냉장고 넣어두면
더 맛있는 아롱사태 편육이 되는데
이번엔 시간이 없어 1시간 정도 식힌 다음,
바로 썰어서 상에 올려야 했답니다~~ㅎㅎㅎ
함께 먹을 채소들 준비해, 채썰어 섞어둡니다
이건 냉장고 있는 대로 준비하면 됩니다
오이, 적양배추, 당근, 파프리카
(양파도 들어가면 더 좋은데 정신이 없어 빠졌네요)
완전히 식으면, 실을 빼고
우유팩 위에 올려 얄팍하게 썰어줍니다
최대한 얄팍해야 맛이 더 좋아요
커다란 접시에 돌려 담고,
(아롱사태는 자르면 아롱아롱 무늬가 있어 참 이쁩니다)
가운데 채썰어둔 채소 올려 상에 올렸습니다
깻잎, 상추, 보리쌈장을 곁들여 아롱사태 하나씩 올리고
채썰어 올린 채소들 위에는 겨자소스 뿌려
함께 올려 쌈으로 먹으면 다들 엄지 척~!!!
저녁마다 숯불을 피워
아들들이 차례로 당번을 정해 고기를 구워도
매번 고기를 싫다는 사람이 없었답니다.
아침은 간단하게 주먹밥도 먹고
점심은 모듬 봄나물 듬뿍 얹은 국수도 먹고,
간식으로 명이 페스토 올린 바께뜨 빵도 만들어 주고
배추 속을 버무려 겉절이도 만들어 먹이느라
3박 4일 정신없이 주방에서 살았답니다.
5월은 행사도 많고,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뜨락에는 때가 되었다고, 수레국화가 피고
매발톱이 곱게도 피어나는 계절,
어제는 영천의 요양병원에
팬플릇 연주 봉사 다녀오고
그렇게 바쁜 5월의 초순이 지나갑니다
그래도 5월은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달,
서로 챙겨야 할 사람들이 있어 감사한 달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5월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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