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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늙어가는 봄나물 다져 넣고 <모듬 봄나물 참치전>약선요리방 2025. 4. 29. 14:4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봄나물들이 살살 늙어갑니다
조금이라도 더 먹고 싶어, 이것저것 만들어보다가
이번엔 수납장에 넣어두고 안 먹는 참치캔을 넣고
모듬 봄나물 참치전을 부쳐 보았답니다~^^
명절 선물 중에 제가 젤 싫어하는 것이 햄세트이고
그 다음으로 참치세트도 싫어합니다.
인스턴트 음식 자체를 싫어하니
이런 것 주면, 대부분 다른 곳으로 보냅니다
나눠주고, 혹시 몰라 길냥이들 주려고
참치캔 남겨둔 것이 수납장에 4개나 들어있네요
하나 따서, 기름을 빼 둡니다.
모듬 봄나물 이것저것 따서 씻고
표고목에 매달린 버섯 2개 따옵니다.
머위, 취, 민들레, 참나물, 부추, 왕고들빼기
나물과 버섯은 총총 다져서 스텐보올에 담고
유정란 1개
감자전분 수북히 2큰술
토판염 1/2작은술
그리고, 기름 뺀 참치를 넣고
모두 함께 조물조물 주물러 잘 섞어둡니다.
깻잎 10장을 준비해
앞, 뒤로 우리밀가루 묻히고,
가운데 반죽은 한 숟가락 올리고,
아랫쪽부터 접어 올리고,
양쪽으로 접어, 삼각형을 만듭니다.
밀가루 묻혀 나란히 펼쳐두고,
유정란 2개
함초소금 두 꼬집 넣어 풀어준 다음,
깻잎전을 적셔서,
앞, 뒤로 노릇노릇 잘 구워줍니다.
참치 자체는 그냥 먹어도 되는 것이라
나물이 익을 정도만 구우면 됩니다.
접시에 나란히 담아, 달래장 곁들여 먹었는데,
상큼, 쌉쌀한 봄나물과 참치살이 어우러져
이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ㅎㅎ
연휴에 아들들 오면
남은 참치캔 모두 꺼내, 전 부쳐 먹여야겠어요
앞으로 참치캔이 오면, 묵은지랑도 부치고
나물이랑도 부치고, 전으로 해결해야겠다 생각했네요~^^
봄이 익어가는 날들이 엄청 바쁩니다
토욜엔 모처럼 울진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바다 구경도 하고, 천축산 불영사도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소박한 절집이었는데, 지금은 넓은 연못과 함께
다른 건물들이 많이 지어져 엄청 큰 절이 되었네요
일욜엔 행사에 팬플릇 연주하러 다녀오고
어제는 안과 정기검진,
오늘에야 조금 정신을 차립니다
봄날은 너무 짧아 아쉽지만, 그래서 소중합니다
행복한 봄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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