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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 온갖 쌈에 올리는 보약 <보리쌈장>
    장 이야기 2025. 3. 24. 13:00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갑자기 봄이 오니, 몸이 기온차이를 견디기 어려워

    나른하고 기운이 없는 시기랍니다

    이런 환절기 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들을 많이 먹어야 한답니다

     

    열흘에 걸쳐 보리쌈장을 완성해

    어제는 거하게 쌈밥 점심을 먹었답니다

    둘이 먹다 다 죽어도 모르는 맛이랍니다~^^

     

    찰보리쌀 2컵

    찹쌀 1컵을 깨끗이 씻어

     

    4시간 이상 불렸다가

    물을 좀 많이 넣고 질척한 밥을 해서 식힙니다.

     

    사과 3개

    파프리카 2개

    양파 5~6개 준비해서

     

    사과랑 파프리카는 갈아서 넣고

    양파는 카라멜라이징 만들어 넣었어요

     

    마늘 200g

    새우젓 1/2컵

    고추청 1컵

    청주 1컵

    액젓 1컵

    갈아서 2차로 합방합니다.

     

    핸드믹서기로 대충 드르륵 갈아줍니다

    보리밥알은 시간이 가면 저절로 삭아버린답니다

     

    약선된장 4kg

    약선고추장 2kg

    산야초청 1컵을

     

    합방해서 골고루 잘 저어줍니다.

    이 상태로 이틀 정도 밥알을 관찰하면서

    오며가며 자주 저어줍니다.

     

    스며나오는 수분은 고춧가루 넣어서 잡아줍니다

     

    골고루 잘 섞어서

    다시 이틀 정도 오가며 자주 저어줍니다.

    밥알이 점점 삭아서 안 보이기 시작합니다.

     

    견과류 준비합니다

    땅콩, 호박씨, 캐슈넛, 아몬드, 해바라기씨앗 

    각 1컵씩 준비해서

    스텐 프라이팬에 낮은 불로 수분을 날려준 다음,

    분쇄기에 30초 갈아서,

     

    섞어줍니다.

    이때 씨앗이 갈라지 않고 남아 있어도 관계 없답니다

    씨앗이 씹히면 고소한 맛이 좋거던요.

     

    이 상태로 다시 며칠동안

    오며가며 색과 묽기와 간을 관찰하며

    가끔 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표고버섯 가루와 

    산더덕 가루 1/2컵씩을 넣고

     

    골고루 잘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총 22가지 재료가 들어간,

    보약쌈장이 제대로 맛을 냅니다.

     

    하우스 안에 있던 상추랑 오크상추,

    그리고 쑥갓까지 따다, 쌈을 먹었습니다

    앞으로 한동안 여름이 다 지나도록

    쌈장 하나만 있음, 모든 쌈밥은 OK~!!!

     

    곡식의 단맛과 걸쭉함

    과일의 천연단맛과 양파 카라멜라이징의 구수한 단맛

    약선된장과 고추장, 유기농 고춧가루,

    그리고 견과류의 고소함과

    표고가루, 산더덕가루의 건강함이 첨가된 보약쌈장이랍니다~^^

     

    마을에 있는 분 불러서, 트렉터로 밭을 갈고

    멀칭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며칠 있다, 감자부터 심으려고 자리 골라 두었답니다.

    봄농사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산골살이 9년차, 이제 제법 심어야 할 종류와 시기를 알게 되었어요

     

    화단에는 수선화와 매화가 꽃봉오리 열었습니다

    갑자기 봄이 오면, 꽃들도 혼란스러워

    한꺼번에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산불로 난리도 아니네요

    가뭄이 계속되는 시기에 모두들

    불씨 관리 조심하시고, 다시 한번 살펴보길 바랍니다

    행복한 월욜 열어가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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