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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요리 - 정월대보름 전통주와 어울리는 <부각 세 가지>
    약선요리방 2025. 2. 10. 20:25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정월대보름이 다가오는데

    두 식구는 특별히 준비할 것이 없어요

    옆지기 나물을 안 좋아하니

    저 혼자 먹자고, 몇 가지 나물을 만들기도 그렇고

    오곡밥은 평소에 늘 지어 먹는 것이니

    별달리 따로 준비할 것도 없답니다.

     

    마침 대보름날이 팬플릇 수업일이라

    수업 마치고, 전통주나 와인을 나누면

    안주 겸 다식으로 나눠 먹으려고

    손이 많이 가는 부각 세 가지를 만들었습니다.

     

    첫번째 바삭고소한 젤 맛있는 김부각입니다~!

     

    간편하게 만들려고, 김부각은

    찹쌀풀 대신 라이스페이퍼 사용했어요

     

    사각형 라이스페이퍼가 더 좋은데

    집에 있는 것으로 그냥 사용했답니다

    각 10장씩 준비해서,

     

    김을 5장씩 두 번에 걸쳐,

    라이스페이퍼 크기로 잘라줍니다.

     

    라이스페이퍼를 찬물에 담궜다가

    김을 붙여준 다음,

     

    바로 건조기의 트레이 위에 올리고,

    솔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밀어주면서 

    둘을 밀착시켜 줍니다.

     

    오늘 바깥에 말리려니, 기온이 영하이고

    바람도 세차고 추워서, 건조기에 말렸어요

    건조기 온도 50도로 30분쯤 말리면 절반쯤 마르는데

    이때 모두 4등분으로 잘라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요

     

    30분 더 말리면 완전 바싹합니다.

     

    포도씨유 가열해 넣자마자, 

    바로 건져야합니다.

    순식간에 오그라들면서, 조금만 더 두면 바로 탑니다.

     

    키친타올 위에 건지면 완성~!

     

    두번째 다시마 부각~!

    다시마를 4~5cm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빨아 쓰는 키친타올을 물에 적셔

    깨끗이 닦아줍니다.

    맛국물 1컵

    찹쌀가루 1/2컵

    소금 아주 조금만 넣고

    찹쌀풀을 걸쭉하게 쑤어 식혀둡니다.(요건 시작하기 전에 미리)

     

    찹쌀풀을 한쪽 면만 발라

    건조기 트레이 위에 나란히 올려

     

    요건 1시간 30분쯤 말렸어요

    김보다 두꺼워 시간이 좀 더 걸리네요

     

    기름 온도가 160~170도 정도

    너무 높은 온도로 하면 금방 탑니다.

    넣자마자 바로 건져서,

     

    스텐 그릇에 담고, 원당을 조금 솔솔 뿌려줍니다.

    다시마 자체가 짠맛이 있어

    원당을 넣어 맛을 중화시킵니다.

     

    키친타올 위에 올리면 완성~!

     

    세번재 황태껍질 부각~!

     

    황태껍질 10개 정도를 손질해

    지느러미와 뼈부분을 잘라내고

    (요건 버리지 말고 육수용으로 쓰세요)

    따스한 물에 바락바락 주물러 먼지를 씻어준 다음,

     

    물기를 꼭 짜고, 키친타올로 돌돌 말아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남은 찹쌀풀에 고추냉이를 한 덩이 풀어줍니다.

    가루로 풀어주면 더 좋은데

    가루가 없어, 회 먹고 남은 것을 넣고

    거품기로 열심히 저었네요.

    고추냉이 톡 쏘는 맛이 들어가면 황태포 부각이 훨 맛있어요

     

    황태껍질 안쪽으로 찹쌀풀을 발라주고,

    건조기 트레이에 나란히 올려서,

     

    요것도 1시간 30분 말리면 바싹합니다.

     

    황태껍질은 가열된 기름에 넣으면

    순식간에 오그라들면서 타버리니

    아예 체에 올린 채로 기름에 넣어 살짝 튀깁니다.

     

    바싹하니 잘 튀겨졌어요~^^

     

    세 가지 부각을 함께 담았습니다.

    각자 맛이 다른데 제 입에는 김부각이 젤 맛있네요

    다시마는 짭쪼롬한 맛이 나름 괜찮고

    황태껍질 부각은 고추냉이 향이 더해져 특별한 맛입니다.

     

    바싹바싹 고소한 맛에 자꾸 손이 갑니다.

    조금 만든 것 다 먹겠다 싶어, 통에 넣었습니다.

    하나씩 맛 보셔요들~~ㅎㅎ

     

    부각 세 가지 만들다보니, 하루해가 다 갔습니다

    오늘도 바람이 세차고 추웠어요

    따스한 차 자주 마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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