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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 삭힌 단풍 깻잎으로 <단풍 깻잎 김치>약선요리방 2025. 1. 9. 16:5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인도 순례 기간동안, 본인이 먹을 반찬은
스스로 챙겨가야 하기에, 밑반찬 몇 가지 만들었습니다
가져가기도 쉽고, 냄새도 강하지 않고,
보관하기도 쉬운 단풍 깻잎 김치부터 만들었어요~^^
지난 가을에 따서, 100장씩 실로 묶어
소금물에 삭혀 두었던, 단풍 깻잎을 4묶음 꺼내
밤새 물을 바꿔 가며 우려두었던 건졌습니다.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
5분 정도 삶아 주면서
잡냄새도 제거하고, 살균소독도 했지요
찬물에 2번 정도 헹궈서, 1시간 정도 우려 두었어요
물기 꼭 짜서 건져두고,
양념장 만듭니다.
맛국물 2컵
액젓 2/3컵
마늘 80g, 생강청 1큰술, 사과 1/4개, 양파 1/4개, 고추청 2큰술
함께 믹서기에 갈아서 섞어주고
고춧가루 풀어서 걸쭉하게 농도를 맞춥니다.
대파 2대 다지고, 통깨 듬뿍 넣어, 골고루 저어둡니다.
스텐 김치통에 비닐 한 장 펼치고,
단풍 깻잎을 2장씩 올리면서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모두 양념장 발라준 뒤에,
비닐을 꽁꽁 묶고 뚜껑 덮어서
상온에 이틀을 숙성시킵니다.
잘 익은 단풍 깻잎 김치는 언제 먹어도 밥도둑입니다
옆지기 먹을 것 남겨놓고,
제가 가져갈 것은 소분해서, 15봉을 만들었어요
된장에 1년 이상 넣어두었던 무장아찌 꺼내어
총총 채썰어 들기름에 볶았습니다.
지리멸도 볶고, 콩자반도 만들고,
고추장물, 김무침, 궁채 장아찌도 꺼내고
갓김치 국물 꼭 짜고 총총 썰어 소분했습니다.
한 끼에 반찬은 4가지씩 진공포장하고
닭가슴살 육포도 한번 먹을 만큼씩 진공포장했어요
초콜릿, 사탕, 양갱도 준비해서 가져갑니다
점심을 건너 뛰면서 다녀야해서
점심 대용으로 허기지지 않을 만큼은 챙겨 갑니다.
아침, 저녁밥은 조별로 직접 지어서 먹어야하고
잠은 순례자 숙소에서 자야해서 침낭도 가져 갑니다
인도에는 난방시설이 안되어 있어, 알아서 준비해야 합니다.
법륜스님이 말씀하십니다
성지순례 다녀오면 몸무게가 2~3kg 빠져야 정상이라네요
그만큼 힘든 여정이란 뜻입니다
각오 단단히 하고 떠납니다.
오늘은 한낮에도 영하 6~7도를 오고가는 추운 날씨,
내일 새벽은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예보하는데
새벽 4시에 나설 일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하기로 했으니 해야지요
무사히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동안 다들 건강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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