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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선요리 - 추석에, 접대용으로 격식있는 <약선갈비찜>
    약선요리방 2024. 9. 11. 16:1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니 다들 바쁘시지요?

    보현댁도 요즘 엄청 바쁘게 지냅니다

     

    추석 명절에 차례상에 올려도 멋지고

    손님 접대용으로 한 접시 올리면 격식이 있는

    약선갈비찜을 미리 한 접시 만들었답니다

     

    갈비찜용 갈비를 구입하면, 

    항상 먹지도 않는 뼈까지 돈을 주고 사야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 까닭에, 이번엔

    갈비살만 구입했습니다

     

    미국산 갈비살 1팩 1.7kg~!

     

    찬물에 2시간 정도 물 바꿔가며 핏물 우려 주었습니다

     

    집에 있는 대로 약재 몇 가지 준비합니다.

    황기, 당귀, 둥굴레, 벌나무, 겨우살이, 황칠나무

    그리고 월계수잎 7~8장

     

    큰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약재들 넣어 2시간 정도 은근하게 끓여줍니다.

     

    다른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서

    핏물 빼 둔 갈비살을 넣고

    10분 정도 먼저 삶아, 불순물과 핏물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옆에 끓고있는 약초물로

    갈비살을 건져 바로 넣어줍니다.

     

    약초물에서 30분을 끓여준 갈비살은,

     

    건져서 잠시 식혀두고요

    갈비살 끓인 약초물은 육수로 쓰시면 됩니다

    갈비살이 넉넉하면, 약초물에 조금 남겨서

    갈비탕 만들어 드셔도 좋아요

     

    갈비탕을 함께 만들 생각이면, 

    갈비살을 넣을 때, 약재는 모두 건져내셔야 합니다.

     

    갈비찜 양념장 준비합니다

     

    배 1개를 갈아서, 배즙 2컵 준비합니다.

    기본적으로 갈비 1kg당 배즙 1컵씩 준비하면 됩니다

     

    배즙 2컵

    양조간장 1/2컵

    집간장 3큰술

    조청 1/2컵

    다진 마늘 3큰술

    생강청 2큰술

    청주 2큰술

    참기름 3큰술

     

    골고루 잘 저어서,

     

    갈비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면서

    주변에 붙은 기름을 제거하고

    양념장에 재어, 1시간 이상 간이 배게 둡니다.

     

    1시간 뒤에 끓이기 시작합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어 30분 조려줍니다.

     

    30분 뒤에 고명으로

    밤 10톨, 대추 8개 준비해서

    함께 넣어 5분만 더 끓입니다.

     

    5분 뒤에, 브로컬리 7~8조각 넣어주고,

     

    몇 번만 살짝 뒤적여주고 불을 끕니다

    간을 보니, 양념이 알맞게 잘 조려졌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갈비찜을 담아주고

    고명들도 고루 얹어주고

    계란 지단을 마름모꼴로 잘라, 꽃을 피웁니다.

     

    가운데는 볶은 은행알을 올려, 꽃심을 만듭니다.

     

    전통의 오방색을 모두 살린

    약선갈비찜 완성입니다.

     

    집에서 제사를 지낼 때는, 제삿상에 올리면

    상을 환하게 만들어주던 갈비찜인데

    지금은 제사를 형님네로 보낸 까닭에 접대용으로

    혹은 식구들 먹으려고 만듭니다

     

    어제는 요리교실 수업으로 추석맞이 특별식으로

    약선갈비찜을 함께 만들었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관계로,

    약초물에 삶아 건져두는 것까지는

    제가 미리 해두었답니다~~ㅎㅎ

     

    추석 지나고 고구마 캐려고, 

    밭에 내려가 줄기를 걷고 살짝 캐보았더니

    아~~고~~ 세상에~~

    지금 캐야될 정도로 알맞게 잘 자랐어요

     

    급하게 옆지기 불러내어

    오늘 아침, 서둘러 한고랑만 캐었습니다

    올해는 고구마도 풍년이네요~~ㅋㅋ

     

    오늘 소나기 온다는 예보가 있어

    아침부터 먹구름 가득한 하늘이었지만,

    억새가 흔들리면서, 어느 새 가을이 오고 있었어요

     

    지금 소나기 엄청 퍼붓습니다

    가뭄이 조금 해소되지 싶어 반갑네요

     

    추석 앞두고 요리방 주부님들 다들 바쁘겠지만

    하나씩 차분차분, 넘 무리하지 말고 해봅시다

    올 추석도 보름달만큼 가득 행복하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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