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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 - 8월 반찬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4. 8. 29. 11:23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8월의 반찬나눔 이야기 올립니다
여름의 끝자락이라, 다들 더위에 지쳐
입맛 잃어가는 시기지 싶어
주로 입맛 살리는 밑반찬으로 준비했답니다~^^
1. 갈치 감자조림
목포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먹갈치
무랑 감자 깔고 칼칼하게 조렸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2. 배추김치
여름배추는 맛이 없지만,
묵은 김치에 질릴 시기가 되었기에
배추 두 포기 절여, 겉절이 같은 김치 버무렸어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여름배추는 싱겁고 지릿한 것이 정말 맛이 없지만
새맛으로 잠시 입맛은 살리지 싶습니다
3. 먹골참외 장아찌
먹골참외 따다 장물에 담궈 한동안 장아찌 넣었다가
10토막을 꺼내, 찬물에 10분 이상 우렸다가
무침 양념에 새콤달콤 다시 무침했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4. 나문재 두부 무침,
서쪽 바다 갯벌에서만 자라는
여름 해초 나문재를 지인이 보냈기에
두부랑 함께 부드럽게 무침했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5. 알감자 조림
한 입 크기의 알감자들만 따로 모아
깨끗이 씻어 간장조림으로 만들었어요
조리고 식히고를 반복해서 완성된
단짠단짠 윤지 자르르한 알감자 조림입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6. 이번 달 , 고기는
훈제오리를 구입해 한 봉씩 넣었습니다
진공포장한 것이라, 조금 두고 먹어도 된답니다.
오리고기는 다들 호불호 없이 좋아하시더라구요
아들이 오면서 대용량 카스터드 케잌을 사 왔기에
한 집에 5봉씩 나누었어요
그렇게 박스를 꾸려,
어둡기 전에, 저녁상 차리기 전에
얼른 한 바퀴 돌아왔습니다
지루한 장마와, 길고긴 폭염으로 이어졌던 올여름
다들 살아낸다고 고생하셨습니다
힘들어도 입맛 잃지 마시고 잘들 드셔야 한답니다
조석으로 풀벌레 소리 요란하고
선선한 바람에 계절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습니다
대추랑 대봉감이 제 때를 알아 스스로 열렸습니다
계절의 오고감과 자연의 이치를
살아있는 생명들이 더 빨리 알아차립니다
길고 힘들었던 여름의 끝자락,
다들 잘 챙겨 드시고, 다시 힘을 얻어
우리 가을맞이 나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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