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요리 - 와인 안주로 멋진 <해물 세비체>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사마르칸트에서 사 온 화려한 접시에

어떤 요리를 담을까 궁리하다가

페루의 전통 요리 '해물 세비체'를 만들었답니다.

 

새콤달콤매콤한 한국식으로 살짝 변형된 세비체~!

 

냉동실에 있던 새우랑 애기 문어를 꺼내

살짝 삶아 준비하고, 꽃맛살 80g 꺼내었어요

 

완두콩 3분간 삶아 준비하고

나머지 밭이나 냉장고 있는 재료들로 준비했어요

 

오이, 양파, 방울토마토, 적양배추,

브로컬리(살짝 데침), 홍황파프리카

그리고 올리브 5알 정도

(두 접시 분량입니다)

 

소스 준비합니다.

 

올리브오일 5큰술

레몬청 4큰술

(원래 페루에서는 생레몬을 넣는데, 너무 신맛이 싫어 레몬청으로)

유자청 3큰술

꿀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함초소금 1작은술

후추 톡톡

그리고 매운 맛을 내려고 청량고추 2개 다져 넣었어요

 

준비한 재료들은 모두 잘게 썰어줍니다.

 

큰 보올에 재료들 모두 넣고,

 

소스를 뿌려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새콤매콤달콤하니 입맛 살리네요~~ㅎㅎ

 

사마르칸트에서 사 온 특별한 접시에

오이랑 방울토마토를 돌려 담고

가운데 소복하니 세비체를 넣습니다.

 

파프리카를 무늬대로 잘라 가운데 올리고

완두콩이랑 올리브로 장식합니다

블랙 올리브를 올리면 더 색감이 좋은데

없어서 그냥 연두색 올리브 올렸습니다.

 

페루 사람들은 생선회를

레몬을 듬뿍 넣고 아주 새콤하게 무쳐 먹습니다

해물 세비체도 즐긴답니다

 

접시가 이뻐서 요리가 더 살아나는 느낌이네요~~ㅎㅎ

 

지난 수욜 팬플릇 수업 상반기 종강이 있었습니다

종강 파티에 와인 안주로 세비체를 준비했답니다

 

7월 한 달, 선생님께서 스페인으로 여행 다녀오시고

8월에 다시 개강하기로 해서, 

그동안 다들 수고했다고, 해물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으로 건~~배~~

 

화욜은 요리수업 진행한다고 바빴지요

 

밭에서 늙어가는 머윗대 잘라다, 

가마솥에 삶아서, 함께 껍질 제거하고

계절 밑반찬으로 머윗대 김치랑, 머윗대 들깨탕을 만들었네요

 

사마르칸트에서 사 온 두번째 접시에 머윗대 들깨탕을 올렸는데

색감이 참 서로 잘 어울립니다~~ㅎㅎ

 

장마철에 접어든 요즘의

보현골 노을 풍경입니다

다이나믹하게 펼쳐지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이 경이로워요

 

어제 제가 사고를 쳤습니다

국수 삶으면서, 국수 밑국물에 간을 하려고

간장병을 들어올리다가

조리대 모서리에 간장병이 세게 부딪쳐 깨지면서

발등에 유리조각이 깊게 박혔습니다

 

급하게 지혈부터 하고, 병원으로 갔더니

신경까지 다쳤다고, 모두 깁고 기부스하고

3주간 치료를 해야하니 일단 입원하라는데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가서 우선 집으로 왔어요

 

갑자기 목발 짚는 환자가 되어

오늘 다시 치료받고 돌아왔습니

어제는 많이 아팠는데, 오늘은 좀 괜찮네요

 

여행 다녀와서 너무 바쁘게 일을 해서

좀 쉬라는 신호가 온 것 같아요

앞으로 3주간 무수리가 잠시 여왕이 될랍니다

옆지기가 모든 일을 다 하니

마음이 불편하지만, 몸은 편하게 쉬려고요

 

다들 장마대비 잘 하시고, 더위 조심하셔요~^&^~